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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경주 기자

등록 : 2018.06.14 06:27
수정 : 2018.06.14 19:38

2%까지 오른 미 기준금리…올해 2차례 추가 인상 예고

등록 : 2018.06.14 06:27
수정 : 2018.06.14 19:38

제롬 파월 미 연준의장이 FOMC회의 결과를 발표하기 위해 들어오고 있다. 워싱턴DC=로이터·연합뉴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가 3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추가 인상했다. 연준은 올해 금리인상 횟수도 3회에서 4회로 올렸다.

연준은 13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기존 1.50~1.75%에서 1.75~2.0%로 0.25%포인트 올린다고 발표했다.이는 지난 3월 0.25%포인트 인상에 이어 올해 두 번째 금리 인상이자 ‘제로(0) 금리’ 이후 일곱 번째 금리 인상이다. 미국에서 기준금리 2% 시대가 열린 건 2008년 세계 금융위기 이후 10년 만이다.

특히 연준은 이날 새로운 점도표를 제시하며 올해 총 4번의 금리인상을 시사했다. 앞서 연준은 지난 3월 FOMC 회의에서는 올해 3차례 금리인상을 전망했다. 9월과 12월 두 차례 인상이 예고됨에 따라 올해 말 미 기준금리는 2.4%까지 치솟을 전망이다. 다만 내년 기준금리 인상 횟수는 기존 전망대로 3차례를 유지했다.

연준의 하반기 두 차례 추가인상은 미국 경제의 탄탄한 성장세를 근거로 이뤄졌다. 특히 물가 상승률이 기존 전망보다 빠르게 목표치에 다가서고 있고, 실업률과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등 주요 경제지표들이 모두 호조를 보이는 점이 크게 작용했다. 이날 연준은 올해 GDP 성장률 전망치를 2.7%에서 2.8%로 상향 조정했고, 실업률도 계속 하락해 연말에 3.6% 수준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FOMC 회의 뒤 열린 기자회견에서 “경제가 매우 잘 돌아가고 있다”며 “유가도 인플레이션을 연준 목표인 2% 위로 밀어 올릴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미국이 금리 인상속도를 한층 끌어올림에 따라 신흥국들의 불안감은 더 커지게 됐다. 최근 아르헨티나, 브라질 등 신흥국 통화가치가 급락하는 상황에서 미 금리인상은 달러 강세를 불러 외국인들의 자본유출을 촉발할 수 있다.

한편 이날 인상으로 미국의 금리 상단과 우리나라의 기준금리(1.5%) 격차는 기존 0.25%포인트에서 0.5%포인트로 더 벌어지게 됐다. 앞서 한국은행은 지난 5월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하지만 연준이 이날 기준금리 2차례 인상을 예고하면서 추가 금리인상에 대한 한은의 고민도 깊어질 전망이다. 유럽중앙은행(ECB)도 이날 오후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양적완화 축소에 대해 논의한다. 허경주 기자 fairyhk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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