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에서 대통령으로…사진으로 본 문재인 대통령 24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9대 대통령 선거에서 41.1%의 득표율을 기록해 2위와557만표라는 압도적인 표 차이로 대통령에 당선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9일 오전 대선 후보로서 투표를 한 것을 시작으로 10일 대통령 공식 일정을 수행하기까지 숨가쁜 하루를 보냈다. 문재인 대통령이 후보에서 대통령이 되기까지의 24시간을 정리해봤다.

19대 대선당일 9일 오전 8시 30분: 투표권 행사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9일 오전 8시 30분 부인 김정숙씨와 함께 서울 서대문구 홍은2동 제3투표소인 홍은중학교를 찾아 투표를 마쳤다. 환한 모습으로 투표를 마친 문 후보는 시민들과 함께 인사를 나누고 사진을 찍었다.

제19대 대통령 선거일인 9일 오전 서울 홍은중학교에 마련된 홍은 제2동 제3투표소에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당시 후보가 투표를 위해 본인 확인을 받고 있다. 오대근 기자 inliner@hankookilbo.com

제19대 대통령 선거일인 9일 오전 서울 홍은중학교에 마련된 홍은 제2동 제3투표소에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당시 후보 부부가 투표를 하고 있다. 오대근 기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당시 대선 후보와 부인 김정숙씨가 9일 서울 서대문구 홍은2동 제3투표소인 홍은중학교에서 투표를 마치고 손을 흔들어 인사하고 있다. 오대근 기자

오전 9시 30분: 뒷산 산책

투표를 마친 문 후보는 홍은동 자택 뒤편에 위치한 부인과 함께 백련산에 올라 약 한 시간 가량 산책을 즐긴 뒤 귀가했다.

문재인 당시 대선후보가 9일 오전 투표를 마치고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자택 뒷산을 산책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당시 대선후보가 9일 오전 투표를 마치고 자택 뒷편 백련산에 올라 아내 김정숙 여사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신지후 기자

오후 3시: 문재인TV 출연

자택에 머물던 문 후보는 오후 3시경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사를 찾아 ‘문재인 TV’생방송에 출연했다. 그는 진행자들과 함께 인터뷰를 진행하며 유권자들에게 투표를 독려하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문재인 당시 대선 후보가 9일 오후 문재인TV를 통해 투표독려 방송을 하려고 서울 여의도 당사로 들어서며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 흉상을 지나치고 있다. 오대근 기자

문재인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여의도 당사에서 진행된 문재인TV 생방송에 출연해 투표를 독려했다. 문재인TV 페이스북 영상 캡처

오후 8시 30분: 개표상황실 방문

문 후보는 투표가 끝나고 방송3사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된 후인 저녁 8시30분 쯤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 마련된 더불어민주당 개표상황실을 찾았다. 문 후보는 당직자, 당 지도부 등과 인사를 나눴고, 지상파 TV 3사가 공동으로 실시한 출구조사 결과에 대해 축하를 받기도 했다.

문재인 당시 당선인이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 마련된 개표상황실에서 인사하고 있다. 배우한 기자 bwh3140@hankookilbo.com

9일 국회의원회관에 마련된 더불어민주당 개표상황실을 방문한 문재인 당시 후보가 개표결과에 대한 당직자 환호에 두손을 들어 답하고 있다. 오대근 기자

문재인 당시 당선인이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 마련된 개표상황실에서 개표 결과를 지켜본 후 회관을 나서고 있다. 배우한 기자

오후 9시 15분: 귀가 후 개표 방송 시청

문 후보는 다시 귀가한 이후로는 줄곧 자택에서 차분한 마음으로 개표 방송을 시청했다. 기동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오후 9시 50분쯤 자신의 페이스북에 “집에서 TV도 보시고, 국정도 구상하시는 후보님? 대통령님?”이라는 메시지와 함께 문재인 당시 당선인의 뒷모습이 담긴 사진을 게재했다.

문재인 당시 당선인이 홍은동 자택에서 개표방송을 지켜보고 있는 모습이 기동민 의원의 사진에 포착됐다. 기동민 의원 페이스북

오후 11시 40분: 광화문 광장 방문

문재인 대통령 당선자는 방송사들의 ‘방송 확정’ 발표 후인 11시 40분쯤 당선인 신분으로 서울 종로구 세종로공원을 찾았다. ‘시민들과 함께하는 개표방송’에서 그는 지지자들을 향해 손을 들어 인사하고 나누고, 안희정 지사의 축하를 받는 등 축제 분위기를 이어 나갔다. 약 한 시간 가량 이곳에 머문 문 대통령 당선자는 자정을 넘겨 자택으로 귀가했다.

문재인 당시 대통령 당선인이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로공원에서 지지자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왕태석 기자

문재인 당시 대통령 당선인이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로공원에서 열린 시민들과 함께하는 개표방송에서 지지자들을 향해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왼쪽부터 안희정 충남지사, 박원순 서울시장,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 문재인 당선인, 최성 고양시장, 이재명 성남시장. 서재훈 기자

문재인 당시 대통령 당선인이 10일 새벽 서울 종로구 세종로공원에서 열린 시민들과 함께하는 개표방송에서 안희정 충남지사로부터 뽀뽀를 받고 있다. 서재훈 기자

대통령 취임 첫 날 10일 오전 8시 10분: 군 통수권 최초 행사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오전 8시 10분 홍은동 사저에서 합창의장과 통화하며 국군 통수권을 최초로 행사했다. 대통령으로 취임한 이후 첫 일정이었다.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오전 서울시 서대문구 홍은동 자택에서 당선 이후 대통령 첫 일정으로 국군통수권자로서 합참의장과 통화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윤한슬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