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 버킷 챌린지에 스포츠 스타들도 대거 동참했다. 특히 루게릭병 투병 중인 박승일 전 농구 코치가 이 캠페인에 참여해 화제가 됐다. 10년째 루게릭병을 앓고 있는 박승일 코치는 지난 18일 트위터를 통해 슈퍼주니어 최시원에게 자신을 지목해 줄 것을 요청했다. 국내에서는 선두 대열로 아이스 버킷 챌린지에 참여한 최시원이 흔쾌히 박 코치를 지목했고, 이에 박 코치는 얼음물 대신 인공 눈 스프레이를 뿌리는 것으로 챌린지에 동참했다. 또한 스케치북에 작성한 글을 통해 "시원하게 얼음물 샤워를 할 수 있는 당신은 행복한 사람입니다"라고 전해 감동을 안겼다.
이 밖에도 야구선수 류현진, 조인성, 이승엽, 축구선수 손흥민, 스피드스케이팅선수 이상화, 체조선수 손연재 등이 릴레이 기부 행렬에 동참했다.
1. 야구선수 류현진(LA 다저스)
개그맨 김준호의 지목을 받은 야구선수 류현진이 '아이스 버킷 챌린지'에 동참했다. 류현진은 "엉덩이 근육 부상으로 며칠 늦어지게 됐다며 기부도 하고 물도 맞겠다"고 말했다. 류현진은 화이팅을 외진 후 우리베의 도움으로 버킷에 가득 담긴 얼음물을 맞았으며, 프로골퍼 김하늘, 한화 이글스 김태균, LG 트윈스 봉중근 선수를 지목했다.
2. 야구선수 조인성(한화 이글스)
야구 선수 조인성이 배우 조인성에게 지목받아 '아이스 버킷 챌린지'에 참여했다. 조인성은 "루게릭병을 앓고 있는 분들이 많은 걸로 알고있다"며 "이 행사를 통해 힘을 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조인성은 nc 다이노스 이호준, LG 트윈스 이진영, 전현무 아나운서를 지목했다.
3. 야구선수 이진영(LG 트윈스)
야구선수 조인성에게 지목을 받은 LG 트윈스 이진영이 이병규의 도움으로 물세례를 받았다. 이진영은 삼성 라이온즈 이승엽, 허구연 MBC 야구 해설위원, 영화배우 박성웅을 지목했다.
4. 축구선수 손흥민(바이엘 레버쿠젠)
축구스타 손흥민도 '아이스 버킷 챌린지'에 동참했다. 지난 21일 자신의 페이스북 홈페이지를 통해 영상을 공개했다. 손흥민은 지난 19일 과거 함부르크 시절 팀 동료였던 이슬란으로부터 지목받은 바 있다. 그는 얼음물을 끼얹고 엄지손가락을 치켜 세우며 "아이스 버킷 챌린지라는 좋은 캠페인에 참여해 영광"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이번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선수들을 응원하는 의미로 축구선수 김신욱, 윤일록과 가수 B1A4의 바로를 지목했다.
5. 야구선수 이승엽(삼성 라이온즈)
'아이스 버킷 챌린지'에 슈퍼스타 이승엽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LG트윈스의 이진영으로부터 지목받은 이승엽은 지난 21일 두산과의 홈 경기에 앞서 얼음물을 뒤집어 썼다. "좋은 일에 참여하게 돼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짧게 덧붙이며 차가운 얼음물을 뒤집어 썼다. 이어 배우 황정민과 후배 선수 이대호, 프로골퍼 배상문을 다음 주자로 지목했다. 이 영상은 중계방송으로 나갔다.
6. 스케이트선수 이상화(서울시청)
'빙속여제' 이상화도 '아이스 버킷 챌린지'에 나섰다. 지난 21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공개한 영상속에서 이상화는 엄청난 양의 얼음물을 맞고 온몸이 흠뻑 젖었다. 이어서 김보민 KBS 아나운서와 축구스타 김남일(전북현대) 부부, 소치 동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모태범(대한항공)을 지목했다. 동료이자 친구인 모태범은 다름 아닌 이상화에게 얼음물을 부어준 장본인이다.
7. 야구선수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
메이저리거 추신수는 지난 2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말리스 파크에서 마이애미와의 방문경기에 앞서 팀 동료 알렉스 리오스, 레오니스 마틴과 함께 얼음물을 맞았다. 영상은 텍사스 레인져스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됐다. 차가운 얼음물의 힘인지 추신수는 이날 경기에서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8. 체조선수 손연재
리듬체조의 '요정'도 '아이스 버킷 챌린지'에 도전했다. 손연재는 지난 22일 SNS를 통해 얼음물을 뒤집어 쓰는 영상을 공개했다. 앞서 배우 심은경과 김보민 아나운서에게 지목 받은 바 있는 손연재는 차가운 얼음물을 맞으며 외마디 비명을 질렀다. 이어 다가오는 아시안 게임에서의 선전을 기원하며 수영 선수 박태환과 배구 국가대표 한송이를 다음 주자로 골랐다.
9. 야구선수 이대호(소프트뱅크 호크스)
야구선수 이대호가 '아이스 버킷 챌린지'에 참여했다. 선배 야구선수 이승엽에게 지목된 이대호는 통역사 정창용 씨와 팀 동료 김무영으로부터 얼음물 세례를 받았다. "이어서 LG 트윈스의 양상문 감독, 한신 타이거즈의 오승환, 가수 최강창민을 지목했다.
10. 축구선수 지소연(첼시 FC 레이디스)
여자 축구 스타 지소연이 '아이스 버킷 챌리지'에 동참했다. 지소연은 지난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영상과 짧은 글을 공개했다. "아이스 버킷 챌린지에 참여하게 돼 영광이다. 루게릭 병을 앓고 계신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됐으면 좋겠다"며 다음 주자로 축구 국가대표 골키퍼 김승규와 동료 여자 축구 선수 심서연(25·교양대교)를 지목했다.
이화정 인턴기자(광운대 전자융합공학과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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