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항선복선전철화, 국방산단 조성 등 주요 후보 공약
지역민 “선거용 헛 공약 아니길”
대선을 불과 하루 앞두고 주요 후보들이 공약한 충남의 현안사업들이 제대로 실현될지 여부에 대해 도민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8일 충남도와 지역정가에 따르면 장항선복선전철화, 국방산단 조성, 천안역사 신설 등 주요 현안들이 대선 후보들의 공통적인 공약에 포함됐다.
이에 따라 지역민들은 새로운 정부가 들어서면 이들 사업추진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장항선복선전철 사업은 2021년까지 국비 7,927억원을 투입, 아산 신창과 전북 익산 대야를 잇는 구간(121.6㎞)으로 현재 기재부와 한국개발연구원에서 예비타당성 조사 중이다. 이 사업은 문재인, 홍준표, 안철수, 유승민 후보 등이 공약으로 내세워 도민들의 기대가 높다.
2020년까지 800억원을 투입하는 국방산단 조성사업은 논산과 계룡에 100만㎡ 규모의 국내외 비무기(전력지원)체계인 음식료품과 화학제품, 영상음향 및 통신장비 등을 유치하는 사업이다. 논산은 육군훈련소와 3군본부 등 핵심 군사시설이 위치했고 올해 국방대 이전을 앞두고 있다. 그러나 국방산단 조성은 아직까지 걸음마 단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현재 문 후보와 안 후보가 공약함에 따라 충남도는 올해 산단 지정을 위한 용역에 착수, 2019년 산단 지정 완료, 2020년 준공을 이뤄낸다는 방침이다.
천안역사는 전국 264개 역사 가운데 승하차 인원 합산 6위 규모에 해당하는 1급 역사임에도 2003년 임시선상역사로 신설된 후 14년째 임시역사로 운영되고 있다.
이에 따라 도와 천안시는 예타 중인 천안~청주공항 복선전철 사업에 천안역사 신축 항목 포함을 집중하고 있다.
이에 대해 천안시민 윤모(51ㆍ천안시 쌍용동)씨는 “임시역사로 사용중인 천안역사 신축은 10년 넘게 대선과 총선, 지방선거 공약의 단골메뉴였다”며 “어느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꼭 공약이행을 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준호 기자 junh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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