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박근혜 대통령이 차기 검창총장으로 지명한 김수남(56ㆍ사법연수원 16기) 대검찰청 차장검사는 법무부 기획조정실장과 서울 남부지검장, 수원지검장, 서울중앙지검장 등을 지냈다. 12월 1일 임기가 끝나는 김진태 총장의 후임이 된다.
김 내정자는 대구 청구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다. 권력형 비리를 파헤치는 특별수사통으로 분류되기도 하지만, 기획 분야 경력을 두루 갖췄으며 수원지검장 시절에는 이석기 내란음모 사건을 처리했다. 김현웅 법무부 장관과는 연수원 동기이다.
부친이 영남대 총장이던 2007년 한나라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 이명박 후보를 공개 지지한 적이 있어, 박 대통령측과는 한때 껄끄러운 관계이기도 했다.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김 내정자는 검찰 업무에 대해 높은 식견과 경륜을 쌓아왔다”며 “대형 부정부패 사건의 수사 경험이 풍부하고, 법질서와 법치주의에 확고한 신념을 갖고 있으며 엄정하고 확고한 리더십으로 검찰을 지휘해 우리 사회의 비생산적 적폐를 시정할 적임자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원일기자 callme11@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