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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뢰더 전 독일 총리, 위안부 피해 할머니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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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뢰더 전 독일 총리, 위안부 피해 할머니 만난다

입력
2017.09.10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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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경기 광주 나눔의 집 방문

기부금 1000만원 등 전달 계획

지난달 12일 오전 경기 광주시 나눔의 집에서 열린 ‘제2회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행사’ 모습. 광주(경기)=연합뉴스
지난달 12일 오전 경기 광주시 나눔의 집에서 열린 ‘제2회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행사’ 모습. 광주(경기)=연합뉴스

게르하르트 슈뢰더 전 독일 총리가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찾아가 기부금을 전달한다.

경기 광주시에 있는 위안부 피해 할머니 쉼터 ‘나눔의 집’은 슈뢰더 전 총리가 11일 오후 나눔의 집을 찾아 야외 추모비를 참배하고 일본군 ‘위안부’ 역사관을 둘러볼 예정이라고 10일 밝혔다.

슈뢰더 전 총리는 또 이용수 할머니 등 위안부 피해 할머니 4명을 만나 ‘안네 프랑크’ 액자와 기부금 1,000만원을 전달할 예정이다. 안네 프랑크는 독일의 유대인 소녀로 나치가 유대인을 박해하자 2년간 숨어 지내면서 일어난 일들을 기록했다. 그 기록이 우리에게도 잘 알려진 ‘안네의 일기’다.

나눔의 집은 슈뢰더 전 총리에게 위안부 피해자 김순덕 할머니(2004년 별세)가 그린 ‘끌려감’과 피해자 할머니들이 그린 그림을 주제로 만든 영문소설 ‘터치 미 낫’ 등을 전할 예정이다.

나눔의 집 관계자는 “슈뢰더 전 총리는 전쟁범죄에 대한 과거사를 반성하지 않는 일본을 우회적으로 비판해온 인물”이라며 “이번 방문에서도 가해국 일본의 진정한 사죄를 언급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유명식기자 gij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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