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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권의 도시풍경]광고판처럼만 같아라

입력
2018.03.30 10:23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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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 인근과 용산구 일대가 황사와 미세먼지에 뒤덮여 있다.
서울역 인근과 용산구 일대가 황사와 미세먼지에 뒤덮여 있다.

언제부터인가 누렇고 희뿌연 황사와 미세먼지가 수시로 도시를 덮어 시민들에게 적지 않은 고통을 주고 있다. 이맘때면 자주 나타나는 불청객으로 인해 해가 중천에 떠도 보이는 건 마스크를 쓴 행인들과 멀리 보이는 잿빛 빌딩숲뿐이다. 건물 옥상 위 대형 광고판에 비친 지난 겨울의 푸르름처럼 바라건대 모든 게 제 색깔을 찾는 봄날이었으면 좋겠다.

멀티미디어부 차장

서울역 인근과 용산구 일대가 황사와 미세먼지에 뒤덮여 있다.
서울역 인근과 용산구 일대가 황사와 미세먼지에 뒤덮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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