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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家 장남 조원태 사장 “재무안정성 큰 문제 없다" 경영에 자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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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家 장남 조원태 사장 “재무안정성 큰 문제 없다" 경영에 자신감

입력
2017.01.20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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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가(家) 3세인 조원태(사진) 대한항공 신임 사장이 올해 그룹 경영 방침을‘변화보다는 안정’에 맞췄다.

조 사장은 20일 취임 후 첫 대외 활동인‘항공인 신년 인사회’에 참석해 “기존에 있던 것을 뒤집어 엎을 생각은 없고 선배들이 하던 걸 이어 잘 해보려 한다”며 “사람을 중요시 하는 그룹 방침도 변함이 없으며 고용도 지난해 수준을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직원들과 가까워지기 위해 적극 소통에 나설 것”이라며“대한항공에서 주력 사업을 모두 경험해 회사를 이끌 준비가 됐다고 생각한다”고 자신감도 피력했다. 조 사장은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장남으로 2003년 계열사인 한진정보통신 영업기획담당 차장으로 입사한 지 14년만인 지난 11일 대한항공 사장으로 승진했다.

조 사장은 재무 안정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에 대해 “일시적인 것으로 계속 영업이 잘되고 있어 큰 무리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항공은 최근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역대 두 번째로 큰 4,5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한데다, 환율 상승에 따른 부채비율 증가, 유가 상승 등으로 인해 재무안전성 우려가 나오고 있다.

조 사장은 조종사 노동조합과의 임금협상 문제도 적극 풀어갈 계획이다. 조종사 노조는 지난해 말 11년 만에 쟁의 행위에 들어가는 등 강경 모드를 취한 후 사측과 접점을 찾지 못하고 설 연휴까지 파업을 잠정 중단한 상태다. 그는 “앞으로 자주 만나 대화를 하다 보면 절충점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며 “조만간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 사장은 그룹에서 항공예약시스템(CRS) 사업을 맡고 있는 토파스여행정보나 저비용항공사(LCC) 진에어의 기업상장(IPO) 계획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2016회계연도 배당 여부를 묻는 질문에도 즉답을 피했다. 조 사장은 “지금까지 급성장했지만 올해는 상황이 만만찮을 것으로 보고 안정쪽으로 방향을 잡았다”고 답했다.

박관규 기자 ac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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