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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진하 기자

등록 : 2017.08.16 15:38
수정 : 2017.08.16 16:16

정명훈 "음악보다 인류애가 중요하다"

롯데콘서트홀 개관 1주년 연주회서 지휘... "도움 되는 연주하겠다"

등록 : 2017.08.16 15:38
수정 : 2017.08.16 16:16

오는 18, 19일 롯데콘서트홀 개관 1주년 기념 연주회를 이끄는 지휘자 정명훈이 16일 열린 간담회에서 자신이 지휘할 원 코리아 오케스트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미라클오브뮤직 제공

“음악보다도 중요한 게 한 가지 있습니다. 인간, 인류애예요. 제가 도움이 될 수 있는 곳이라면 연주하고 싶어요.” 마에스트로는 음악적인 책임이나 한국을 대표하는 지휘자로서의 사명감이 아닌 인간으로서 도움이 되고 싶다는 마음에서 다시 지휘봉을 잡는다고 했다.

롯데콘서트홀이 개관 1주년을 맞아 여는 기념콘서트 ‘음악으로 하나되는 곳’을 통해 이달 18, 19일 한국 관객들을 만날 지휘자 정명훈(64)의 말이다.

16일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정 지휘자는 ‘음악이 도움이 될 수 있고 음악으로 하나가 될 수 있다’는 말을 반복했다. 이번 콘서트를 위해 모인 원 코리아 오케스트라도 이런 취지를 살렸다. 20년 가까이 뜻을 맞춰 온 바이올리니스트 이경선(악장), 첼리스트 송영훈ㆍ이정란, 팀파니스트 아드리안 페뤼숑, 클라리네티스트 채재일 등 국내외 유명 연주자들이 기꺼이 의기투합했다. 특히 18일 연주는 피아니스트 조성진과 베토벤 협주곡 제5번 ‘황제’ 협연으로 화제를 모아 1,400석이 예매 시작 5분 만에 매진됐다. 19일에는 정 지휘자가 지휘는 물론 피아노 연주를 동시에 선보인다. 바이올리니스트 이경선, 첼리스트 송영훈과 함께 베토벤의 삼중 협주곡 C장조를 연주한다.

원 코리아 오케스트라는 프로젝트성 오케스트라로 이번 연주회 이후 지속 여부는 미정이다. 대신 정 지휘자는 롯데문화재단이 젊은 연주자를 길러내기 위해 창단하는 원 코리아 유스 오케스트라 초대 음악감독으로 선임돼 지속적으로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유스 오케스트라는 음악적으로 특별한 교육을 받을 수 있게 한다는 게 한 가지 목적이지만 아이들이 꿈을 잊지 않고 음악가로서 활동할 수 있게 하는 뜻이 큽니다. 원 코리아든 원 코리아 유스든 이런 방향으로 가지 않는다면 제겐 의미가 없습니다.” ‘원 코리아’라는 이름에는 오래 전부터 ‘남북 합동 오케스트라’에 관심을 가져온 정 지휘자의 바람도 담겨있다.

정 지휘자는 박현정 전 서울시립교향악단(서울시향) 대표와 명예훼손 소송이 진행 중인 것에 대해선 “그곳(서울시향)을 떠났으니 별로 할 말이 없다”며 말을 아꼈다.

양진하 기자 realh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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