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보수신당과의 연대설에 선 긋기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는 27일 “다음 대통령의 선출 기준은 명확하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을 도운 사람은 절대 안 된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안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정권교체를 강조하며 “박 대통령을 거짓말로 국민께 홍보한 사람은 절대 다음 정권을 꿈꾸면 안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제3지대에서 경쟁적 관계에 놓일 개혁보수신당(가칭) 세력을 감안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와 관련, “지금은 대선 연대나 시나리오를 말할 때가 아니다”고 강조, 일각에서 제기되는 국민의당과 개혁보수신당 간 연대설에 선을 그었다.
안 전 대표는 이어 “국민의 요구는 박 대통령 퇴진과 기득권 체제 해체, 정권교체”라며 “지금은 개혁의 골든타임이다. 십 년간 못했던 난제를 마음만 먹으면 내년 2월에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지금은 보수ㆍ진보로, 영남ㆍ호남으로 가를 때도 아니다”며 “지금은 오직 개혁 대 수구 기득권의 싸움이고 대선 전에 개혁하자는 세력과 대선 끝나고 하자는 세력의 싸움”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선 전에 강력한 개혁의 예고편을 국민에게 보여줘야 대선에서 개혁파가 승리할 수 있다”며 “이 핑계 저 핑계 대면서 개혁을 뒤로 미루는 사람은 개혁의 걸림돌이고 국민을 배신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회경 기자 herme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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