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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논란’ 설현 지민 ‘죄송하다’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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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논란’ 설현 지민 ‘죄송하다’ 눈물

입력
2016.05.16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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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걸그룹 AOA 멤버 설현이 새 앨범 ‘Good Luck’ 발매 기념 쇼케이스 인터뷰 중 눈물을 보였다. 이정현 인턴기자
인기 걸그룹 AOA 멤버 설현이 새 앨범 ‘Good Luck’ 발매 기념 쇼케이스 인터뷰 중 눈물을 보였다. 이정현 인턴기자

“앞으로 더 신중한 모습 보여드리겠습니다. 죄송합니다.”

인기 걸그룹 AOA의 멤버 설현과 지민이 16일 서울 광장동 한 공연장에서 열린 미니앨범 ‘Good Luck(굿럭)’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 참석했다가 최근 논란이 된 역사 지식 무지와 관련해 눈물을 보이며 다시 사과했다.

설현과 지민은 지난 3일 케이블채널 온스타일의 리얼리티 프로그램 ‘채널 AOA’에서 안중근 열사 사진을 보고 안창호로 부르고, 김두한을 긴또깡(김두한의 일본어 발음)이라고 표현했다가 강한 비판을 받았다. 두 사람은 이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타그램의 각자 계정에 사과문을 올렸다. 하지만 이들은 16일 공개된 미니앨범의 뮤직비디오에 전범기업으로 비판 받는 한 일본 기업의 로고가 노출되면서 또 한 차례 홍역을 치렀다.

지민은 신곡 ‘10 Seconds’와 ‘굿럭’의 무대를 선보인 직후 “컴백 전에 좋지 않은 일로 많은 분들을 실망시켜 드려 정말 죄송하다”며 “앞으로 좋은 모습 보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눈물을 흘렸다. 혜정과 초아 등 다른 멤버들도 연이어 눈물을 보였다. 초아는 “불편하셨던 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다음에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4번째 미니앨범 'Good Luck'으로 돌아온 AOA. 이정현 인턴기자
4번째 미니앨범 'Good Luck'으로 돌아온 AOA. 이정현 인턴기자

16일 자정 음원이 공개된 ‘굿럭’은 AOA가 2015년 ‘심쿵해’로 큰 성공을 거둔 뒤 11개월 만에 선보이는 새 음반이다. 동명의 타이틀곡 ‘굿럭’은 강한 드럼 비트와 묵직한 베이스 소리가 인상적인 팝댄스 곡이다. 그 동안 AOA와 함께 작업했던 작곡가 용감한 형제 대신 지민의 솔로곡 ‘야 하고 싶어’를 작곡했던 해외 작곡가 매튜 티슬러가 음반 작업에 참여했다. 멤버 민아는 “기존 AOA 컨셉트보다 건강하고 멋진 컨셉트를 갖고 싶었다”고 변화를 설명했다.

‘심쿵해’에서 라크로스 선수의 건강미를 차용해서 보여줬던 AOA는 이번 앨범에서는 해상구조요원으로 변신했다. 초아는 “평일에는 열심히 일하고 주말에는 재미있게 노는 해상구조요원 컨셉트”이라며 설명했다. 혜정은 “자신감 넘치고 당당한 모습을 담으려고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뮤직비디오는 해외에서 찍었다. 설현은 “3일만에 사진 촬영과 뮤직비디오 촬영을 해내야 하는 일정이어서 잠도 못 자고 촬영하느라 여름인데도 감기에 걸렸다”면서도 웃었다.

AOA는 새 미니앨범 'Good Luck' 퍼포먼스를 "건강하고 당당한 컨셉트"라고 설명했다. 이정현 인턴기자
AOA는 새 미니앨범 'Good Luck' 퍼포먼스를 "건강하고 당당한 컨셉트"라고 설명했다. 이정현 인턴기자

‘굿럭’은 공개 직후 음원차트 상위권에 오르며 다시 한 번 AOA 돌풍을 예고했다. 초아는 “앨범 수록곡이 모두 차트에 오른 것이 처음”이라면서 “수록곡에도 많은 신경을 써서 만든 앨범인 걸 (대중이) 알아주셔서 뿌듯하다”고 소감을 말했다.

논란 속에서 컴백했지만 설현은 이번 활동이 앨범 이름처럼 “우리에게도 많은 사람들에게도 ‘굿럭’이 되길 바란다”라며 “앞으로 더욱 신중한 모습 보여드리겠다. 죄송하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초아도 “좋은 모습 보여드리지 못해서 죄송했다”며 “그만큼 더 좋은 모습으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김승현 인턴기자(이화여대 국문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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