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역~판교제로시티 5.6㎞ 구간
실제 도로 무인 12인승 버스 운행
내년 상반기 일반인 희망자 탑승가능
경기도시공사가 경기도와 함께 판교제로시티 자율주행 실증단지 구축사업에 본격 착수했다.
경기도시공사는 12월 중순부터 판교역부터 판교제로시티까지 5.6km 노선에 무인 셔틀버스를 시범 운행하는 자율주행 실증테스트를 시작한다고 13일 밝혔다. 실제 거주지에서 이뤄지는 실증테스트는 국내 처음이다.
투입되는 버스는 12인승이며 연구자를 탑승시킨 가운데 출퇴근을 제외한 시간대 자율주행 테스트를 하게 된다. 일반인은 내년 상반기 중 신청을 받아 투어 형식으로 탑승시킬 계획이다.
공사는 총 43만㎡에 이르는 판교제로시티 조성 사업에 맞춰 2019년 12월까지 자율주행 실증단지 구축을 완료한다. 앞서 공사는 지난해 11월 경기도와 자율주행 실증단지 및 스마트시티 구축 위수탁 협약을 맺은바 있다
공사는 판교제로시티 1단계부지(22만㎡)에 내년까지 자율주행 실증이 가능토록 관련 인프라를 조성하고 2019년에는 세계 최초로 거주지역에서 운행이 이뤄지는 자율주행 단지를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또 자율주행과 연계한 스마트시티 구축사업도 2018년 상반기까지 설계를 완료하고 2018년 하반기 공사에 본격 착수할 방침이다.
김용학 경기도시공사 사장은 “그간 자율주행은 4차 산업혁명을 견인, 선도할 수 있는 기술의 총 집결체임에도 불구하고 국내에서 이를 검증하고 실증할 수 있는 공간이 절대 부족했다”며 “판교제로시티 자율주행 사업 추진을 시작으로 자율주행 관련 국내 인프라 사업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이범구기자 eb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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