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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권주자 추석나기] 원희룡 지사는 조용한 민생 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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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권주자 추석나기] 원희룡 지사는 조용한 민생 행보

입력
2016.09.14 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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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이후부터 제주 벗어나서 정치적 보폭 넓히기

내달 7일 국토위 기관증인으로 여의도에

지난달 19일 본보와 인터뷰를 하는 원희룡 제주지사. 신상순 선임기자ssshin@hankookilbo.com
지난달 19일 본보와 인터뷰를 하는 원희룡 제주지사. 신상순 선임기자ssshin@hankookilbo.com

여권의 또 다른 대권 잠룡인 원희룡 제주지사는 추석 연휴에 환경미화원과의 만남을 시작으로 도정을 조용하게 살피는‘조용한 민생 행보’에 나선다. 광역단체장 신분의 다른 대권주자들에 비해 외연 확장보다 도정에 전념해왔던 원 지사는 추석 이후 각종 강연과 토론회를 통해 정치적 보폭을 넓힐 것으로 보인다.

원 지사는 연휴 첫날인 14일 환경미화원과의 만남, 지구대와 소방서 방문과 더불어 귀성객 맞이를 위해 제주공항과 여객터미널 상황실 등을 찾는다. 제주공항은 도민보다 외지에 사는 귀성객이나 관광객이 붐비는 공간인 만큼 차기 대권주자로서 원 지사의 존재를 외부에 알리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 추석 당일은 가족과 함께 보낼 계획인 원 지사는 연휴 마지막 날에는 보육원, 양로원 등 사회복지시설을 방문하고 외국인 주민과 함께하는 한가위 한마당 행사에 참석한다.

서울시 청년수당이나 모병제 이슈를 들고 중앙정치무대에 자주 등장한 지자체장 신분의 박원순 서울시장이나 남경필 경기지사와 달리 원 지사는 그간 도정에 전념하는 행보를 해왔다. 지난 5월 방한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제주포럼에서 만나고 지난달 24일 손학규 전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과 제주에서 조찬 회동을 한 것이 그나마 눈에 띄는 행보였다. 대권 도전에 대해서도“언젠간 출마해야 한다는 생각이지만 아직 정확한 답이 나오지 않았다”(지난달 본보 인터뷰)며 말을 아낀 바 있다.

그러나 원 지사는 추석 직후부터 제주를 벗어나 각종 강연과 토론회에 참석하며 정치적 보폭을 넓힐 것으로 보인다. 우선 이달 20일에 경남 창원에서 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특강이, 내달 6일에는 서울에서 관훈토론회가 예정돼 있다. 또한 이달 22일부터 이틀간 청계천에서 ‘이것이 제주다’를 주제로 제주 홍보에 나선다. 무엇보다 다음달 7일 기관증인으로 서는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가 대선 정국을 앞둔 상황에서 사전 검증대가 될 전망이다.

정승임 기자 choni@hankookilbo.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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