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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행, 신남방 가속화… 인도네시아 은행 추가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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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행, 신남방 가속화… 인도네시아 은행 추가인수

입력
2018.04.25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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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법인 가시화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기업은행은 인도네시아 미트라니아가 은행 지분 71.68%를 감독당국 승인을 전제로 인수하는 조건부 계약을 맺었다고 25일 밝혔다. 앞서 기업은행은 인도네시아 아그리스 은행 지분 82.59%을 조건부로 인수하는 계약을 지난해 11월 체결했다. 두 번째 현지 은행 인수로, 모두 당국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기업은행이 인도네시아 은행 두 곳을 인수하는 것은 현지법인을 만들기 위해서다. 인도네시아는 외국계 은행이 현지 은행을 2개 이상 인수해야 지분율 제한 규정 예외가 인정된다. 그렇지 않으면 해당 은행 지분을 40%까지만 보유할 수 있어 경영권 행사가 어렵다. 기업은행은 “이로써 인도네시아 현지 은행 설립을 위한 큰 산 하나를 넘었다”며 “다음달 25일 미트라니아가 은행의 주주총회 의결을 거쳐 당국 승인을 받으면 아그리스 은행과 합병해 현지 은행을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미트라니아가 은행은 수도 자카르타에 13개 지점망을 보유한 소형 은행이다. 아그리스 은행과 고객ㆍ네트워크 면에서 상승효과가 기대된다고 기업은행은 설명했다.

강아름 기자 sara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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