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방문위원회는 6일 서울 경복궁에서 2018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와 관광산업의 질적 성장을 목표로 한 ‘2016~2018 한국 방문의 해’ 선포식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박근혜 대통령과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박삼구 한국방문위 위원장과 각 지방자치단체장, 주한 각국 대사, 관광업계 종사자, 외국인 관광객 등 1,000여 명이 참석했다.
박 대통령은 축사에서 “올해 메르스 사태로 어려운 여건이었지만 정부와 관광업계가 합심해 단기간에 위기를 극복하고 예년 수준의 회복을 이뤄냈다”며 “이제 우리는 한 걸음 더 나아가서 우리나라를 다시 찾는 나라, 다시 오고 싶은 나라로 만들기 위해 관광산업을 업그레이드 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관광자원 하나하나 정성스러운 스토리를 더해 세계 최고 수준의 관광 콘텐츠를 만들고, 미소와 친절의 따뜻한 정(情) 문화를 더해 나간다면 세계인들이 다시 찾고 싶은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 방문의 해’는 주요 국제행사 등을 계기로 1994년, 2001~2002년, 2010~2012년에 진행돼왔고 이번이 4번째다. 한국방문위 관계자는 “외래관광객 1,000만명 돌파 등 양적으로 크게 성장하면서 이젠 질적 성장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았고,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 등 필요성에 의해 한국 방문의 해가 다시 선포됐다”고 말했다.
한국방문위는 ▦특별 인센티브 및 프로모션을 통한 개별관광객 유치 증대 ▦방문서비스 개선을 통한 외래객 재방문 유도 ▦평창동계올림픽 등 메가이벤트의 성공적 개최를 통한 지역관광 업그레이드 ▦민간참여 및 민관협력을 통한 범국가적 관광캠페인 전개 등을 4대 추진전략으로 정하고 다양한 사업을 펼칠 예정이다.
박삼구 한국방문위 위원장은 “한국 방문의 해를 맞아 한국을 찾는 많은 관광객들에게 다시 찾고 싶은 대한민국의 이미지가 새겨질 수 있도록 따뜻한 미소와 친절로 세계인을 맞이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선포식에선 배우 이민호와 걸그룹 AOA 멤버 설현이 한국 방문의 해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택시기사, 식당 종사자, 철도승무원, 관광경찰 등 관광업계를 대표하는 ‘미소 국가대표’ 10명의 친절다짐 선서도 이어졌다.
이성원기자 sungw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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