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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톡2030] 알뜰한 겨울나기 주의사항 4가지

입력
2015.11.19 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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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살림을 꾸려온 경력만 5~10년에 달하는 자타공인 자취 전문가들에게도 기나긴 겨울은 분명 두려운 존재다. 본격적인 강추위가 코 앞에 다가온 이 때 나홀로족이 온몸으로 터득한 겨울나기 주의사항을 들어봤다.

“저온화상 조심하세요”

화상은 꼭 고온에서만 일어나는 건 아니다. 40~45도 정도의 저온에 오랜 시간 노출되면 서서히 화상을 입을 수 있다. 주로 전기장판 때문에 발생하는데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열이 피부 깊숙이 전달돼 화상을 일으킨다. 화상을 입는 줄도 모르고 전기장판에 누워있다 일어나보니 피부가 벌겋게 부풀고 따가웠다는 자취생들의 경험을 쉽게 들을 수 있었다. 회사원 김설희(27)씨는 “전기장판이나 온수매트 위에 2~3장 정도의 얇은 이불을 깔아 열을 분산시킬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노트북, 손 난로 등 또 다른 발열용품을 전기매트 위에서 함께 사용하지 않는 것이 안전하다.

“혹한기에도 환기는 필수죠”

바람을 막기 위해 창문에 붙인 에어캡은 실내 곰팡이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바깥의 차가운 공기가 내부로 들어오지 못하고 실내의 따뜻한 온기가 서로 만나 습기를 만드는데 이 습기가 벽지나 가구 등에 이슬(결로현상)을 맺히게끔 해 곰팡이를 키우는 것이다. 곰팡이를 없앨 가장 확실한 해결 방법은 ‘환기’다. 단열에만 신경 쓰다 좀처럼 통풍을 시키지 않는다면 실내 곰팡이를 피할 수 없다. 오래 문을 열어두기보다 하루 3~4차례 5~10분 정도씩 자주 환기를 시켜주는 게 좋다.

“외출할 땐 끄지 말고 외출모드로 해요”

난방비를 아끼기 위해 외출 시 보일러를 아예 끄고 나가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실내ㆍ외 온도 차이가 큰 겨울철에 보일러를 끄면 실내 온도가 급속히 내려간다. 다시 실내를 따뜻하기 만들기 위해선 차가운 온도부터 다시 데워야 하므로 보일러가 오래 돌아가 가스비가 더 많이 나온다는 사실을 기억하자. 5년 차 자취생 이윤소(30)씨는 “외출모드는 일정한 온도는 유지하되 난방은 최소한으로 유지해 일반 난방의 30~50% 이상 가스비를 절약할 수 있다” 고 조언했다.

“고양이와 함께라면 난방텐트는 비추”

물거나 할퀴는 특성을 가진 고양이 앞에서 난방텐트는 공격의 대상이 되기 쉽다. 텐트 소재의 비치는 특성 때문에 생기는 그림자에 고양이가 날카롭게 반응하기 때문이다. 난방텐트를 물고 뜯는 경우도 많다. 텐트 속에서 움직일 때마다 나는 부스럭대는 소리에도 고양이는 예민하게 군다. 텐트 겉에 생긴 크고 작은 구멍을 메우느라 하루에도 몇 번씩 텐트 안에서 테이프를 붙이는 수고를 해야 할지도 모른다. 조아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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