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선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 중앙선대위원장은 4일 “샤이 안철수층이 10% 있다”며 대선 승리를 자신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한국일보와의 인터뷰에서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에 분노한 합리적 보수층이 안 후보 지지로 돌아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안 후보 지지율이 문재인 더불어민주당에 크게 뒤처지고 있지만, 여론조사와 현장 민심의 차이가 크다는 이유에서다.
_현재 지역별 판세는 어떻게 분석하고 있나.
“최근 보고된 당 자체 판세 분석 결과, 수도권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박빙’, 대구ㆍ경북은 ‘박빙 우세’, 부산ㆍ경남은 ‘박빙 열세’, 호남은 ‘우세’, 충청ㆍ강원 ‘박빙 우세’로 나왔다. 대다수 여론조사에서 보이는 20% 이상의 부동층과 지지 후보를 변경하겠다는 20% 이상의 유권자에 주목한다. 대세론이 있다고 보기는 곤란하다.”
_최종 투표율과 대선 결과를 예상한다면.
“투표율은 지난 대선의 75% 보다는 많이 나올 것이다. 특히 샤이 안철수층이 10% 정도가 있어 대선 당일 40% 안팎의 당선 가능권을 두고 문재인 후보와 5% 격차 내에서 치열한 접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한다.”
_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의 추격이 거세다.
“홍 후보가 바른정당과 국민을 조롱한 행위로 국민 분노가 홍 후보에게 표출될 것이고 합리적 보수층은 안 후보 지지로 돌아설 것이다. 지난해 4ㆍ13 총선과 미국 대선에서 여론조사 수치가 최종 결과와 반대였다. 현장 민심은 ‘누가 그렇게 문재인 찍는다고 그러냐. 내 주위에선 그런 사람 거의 못 봤다’이다. 안 후보의 정책과 비전 등 긍정적인 부분을 널리 알리면 결국 우리가 승리할 것이다.”
_ 안 후보의 핵심 공략 지역은 어디인가.
“호남에서 우세를 가져와 안풍(安風)을 북상시켜 수도권 표심까지 확보하는 게 핵심 전략이다. 연결 지점인 충청에서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을 지지했던 7,000명 규모의 전국적 조직인 ‘미래통일포럼’도 안 후보를 최근 돕고 있어 긍정적 결과를 예상한다. 호남-충청-수도권으로 이어지는 지지 움직임이 곧 거세질 것이다.”
정재호 기자 next88@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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