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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달 랭킹 1위 등극…페더러 허리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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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달 랭킹 1위 등극…페더러 허리부상

입력
2017.08.15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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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파엘 나달이 14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에서 진행중인 ATP투어 웨스턴&서던 오픈에 앞서 연습을 하고 있다. 신시내티=USA투데이 연합뉴스
라파엘 나달이 14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에서 진행중인 ATP투어 웨스턴&서던 오픈에 앞서 연습을 하고 있다. 신시내티=USA투데이 연합뉴스

라파엘 나달(31ㆍ스페인)이 3년 만에 남자프로테니스(ATP) 세계 랭킹 1위 자리에 오른다.

나달은 21일(한국시간) 발표되는 세계랭킹에서 1위에 오르는 것이 확정됐다. 현재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에서 진행 중인 ATP투어 웨스턴&서던오픈 결과와 상관 없이 랭킹 1위 앤디 머레이(30ㆍ영국)를 제치게 된다.

나달이 세계 1위가 되는 것은 2014년 7월 이후 3년 1개월 만이다. 현재 세계 1위인 머레이는 이번 주 웨스턴&서던오픈에 부상으로 불참한다.

머레이는 랭킹포인트 7,750점으로 1위를 달리고 있으나 다음 주 순위에서는 600점이 빠진다. 지난해 이 대회 준우승으로 획득한 600점이 제외되는 것이다. 반면 현재 7,555점으로 2위인 나달은 지난해 이 대회 16강에서 탈락했기 때문에 빠질 점수가 90점뿐이다.

이에 따라 이번 대회 성적과 무관하게 다음 주 순위에서는 나달이 머레이를 추월하게 된다.

로저 페더러(36ㆍ3위ㆍ스위스)는 허리 부상을 이유로 이번 대회에 불참하겠다고 선언했다. 로저 페더러(36ㆍ3위ㆍ스위스)는 7,145점으로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1,000점을 추가해 8,145점을 확보, 이 경우에는 나달이 준우승하더라도 1위 자리는 페더러에게 돌아가는 상황이었다. 페더러의 불참에 나달의 1위 등극이 확정된 것이다.

나달은 “1위에 복귀하기까지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며 “다시 이 자리에 올 기회를 얻어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진만 기자 bpbd@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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