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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소환 하루 앞두고 돌연 휴가 낸 홍준표… 대응책 마련 나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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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소환 하루 앞두고 돌연 휴가 낸 홍준표… 대응책 마련 나선 듯

입력
2015.05.07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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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서실장 통해 전화로 연가 통보

창원시 관사에도 없어 배경 주목

'성완종 리스트'에 올라 검찰 소환을 하루 앞둔 7일 홍준표 경남지사가 돌연 휴가를 내고 출근하지 않은 가운데 홍 지사가 사는 관사 대문이 굳게 닫혀 있다. 창원=연합뉴스
'성완종 리스트'에 올라 검찰 소환을 하루 앞둔 7일 홍준표 경남지사가 돌연 휴가를 내고 출근하지 않은 가운데 홍 지사가 사는 관사 대문이 굳게 닫혀 있다. 창원=연합뉴스

‘성완종 리스트’에 오른 홍준표 경남지사가 검찰 소환을 하루 앞둔 7일 돌연 휴가를 내고 출근하지 않았다.

정장수 경남지사 비서실장은 이날 오전 도청 현관 앞에서 출근길 취재를 위해 홍 지사를 기다리던 취재진에게 “(홍 지사가) 오늘 하루 연가를 냈다”며 “오전 7시 30분쯤 직접 제게 휴가를 낸다고 전화를 했다”고 밝혔다. 정 실장은 홍 지사가 현재 어디에 있는지, 검찰 출석을 위해 언제 상경하는지, 휴가를 왜 냈는지 등의 질문에는 “모른다. 제가 말씀드릴 부분이 아니다”라고 답했다.

홍 지사는 이날 오후 2시에 예정된 경남도의회 임시회 본회의에도 불참했다. 경남도청 공보관실은 이날 오전 문자메시지를 통해‘금일 지사님 연가로 도의회 임시회 본회의에 참석하지 않습니다’라고 밝혔다. 도청 공무원들은 홍 지사의 소재에 대해 일절 함구했다.

홍 지사는 창원시에 있는 관사에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오전 기자들이 관사를 찾아 초인종을 눌러 ‘홍 지사가 집에 있느냐’고 묻는 말에 관리인인 듯한 사람은 “오늘 아침에 안 계신다”고 답했다. 홍 지사는 이날 오후까지도 관사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홍 지사는 지난 6일 오전에 집무실에서 결재를 했고 오후에는 별다른 일정 없이 지내다 일찍 퇴근했다고 도지사비서실 관계자는 전했다.

이에 따라 홍 지사는 6일 오후 상경한 뒤 7일 서울에서 검찰 조사를 받은 측근 및 변호인들을 만나 검찰소환에 대비한 것으로 추측된다.

홍 지사는 6일 도청 집무실에서 기자들에게 “검찰이 (돈 전달자로 지목되는) 유일한 증인인 윤모씨를 한달 동안 통제 관리하고 10여 차례 조사하면서 진술 조정을 한 것은 받아들이기 어렵다”며 검찰 수사에 대해 불만을 쏟아내기도 했다.

한편 숨진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 측으로부터 1억원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는 홍 지사는 8일 오전 10시 검찰에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돼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창원=이동렬기자 dy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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