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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섭 기자

등록 : 2017.08.25 17:19
수정 : 2017.08.25 21:09

[봉황대기] 덕수-동성의 얄궂은 운명…올해만 3번째 격돌

등록 : 2017.08.25 17:19
수정 : 2017.08.25 21:09

덕수고 김민기(왼쪽)가 25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45회 봉황대기 고교야구대회 소래고와 경기에서 4회초 김동욱의 내야 땅볼 때 홈으로 질주하다가 공이 포수 미트에 먼저 들어오자 멈칫하고 있다. 결과는 태그 아웃. 오대근기자

참 얄궂은 운명이다. 올해만 벌써 덕수고와 광주동성고의 세 번째 만남이 이뤄졌다. 덕수고는 25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45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 32강전에서 소래고를 12-5(8회 콜드게임)로 누르고 16강에 합류했다.

이로써 앞서 열린 경기에서 부경고를 9-3으로 꺾고 16강에 오른 동성고와 8강 진출 티켓을 놓고 28일 낮 12시30분 같은 장소에서 격돌한다.

두 팀의 맞대결은 황금사자기, 청룡기에 이어 올해 마지막 전국 대회 봉황대기까지 인연이 이어졌다. 두 차례 대결에서는 모두 덕수고가 웃었다. 5월14일 황금사자기 4강에서는 10회 연장 승부치기 끝에 5-4, 7월12일 청룡기 8강에서도 5-2로 이겼다.

정윤진 덕수고 감독은 “한 해 동안 세 번이나 붙는 것은 정말 흔치 않은 일”이라며 “지금 청소년 대표팀에 3명(투수 양창섭, 박동수, 외야수 이인혁)이 빠졌고, 포수 윤영수도 부상으로 못 뛰어 ‘차포마상’을 다 뗀 상태지만 두 번 이겼던 경험이 있는 만큼 선수들을 믿고 가겠다”고 밝혔다. 동성고의 중심 타자 이명기(2년)는 “세 번은 당할 수 없다”며 “3학년 형들과 마지막 대회에서 덕수고를 누르고 가장 높은 곳까지 올라가고 싶다”고 설욕을 다짐했다.

덕수고 12-5 소래고(8회 콜드)

올 시즌 황금사자기를 제패한 덕수고는 전력누수가 많다고 해도 여전히 견고했다. 1회초 2사 후 안타 3개와 4사구 2개로 3점을 선취한 덕수고는 2회말 선발 김동찬이 흔들리며 2점을 내줬다. 그러나 3회초 2점, 4회초 1점을 추가해 6-2로 달아났다. 6회초에는 상대 마운드가 4사구 4개를 남발하며 3점을 더 뽑아 일찌감치 승기를 굳혔다. 덕수고 타선은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했다.

광주동성고 9-3 부경고

부경고의 출발이 좋았다. 1회말 2사 1ㆍ2루에서 5번 이시무(2년)가 2루타로 주자 두 명을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6번 김민석(1년)도 좌전 안타로 1타점을 추가했다. 0-3으로 끌려가던 동성고는 3회초 이명기(2년), 4회초 김현창(1년)이 각각 1타점 적시타를 치며 추격의 고삐를 당겼고, 마침내 9회초에 ‘빅이닝’을 만들었다. 1사 2루에서 이명기가 동점 2루타를 친 뒤 계속된 1ㆍ2루에서 대타 이현서(2년)가 역전 결승 2타점 3루타를 날려 승부를 갈랐다.

경북고 11-3 개성고(7회 콜드)

충암고 10-0 부천진영고(5회 콜드)

경북고는 2회말에만 6점을 뽑아 기선 제압을 했다. 개성고가 0-7로 뒤진 5회초 집중 5안타로 3점을 내고 따라붙자 6회말 배현호(3년)의 2타점 3루타, 원유성(2년)의 1타점 적시타 등으로 쐐기를 박았다. 이어 열린 경기에서는 충암고가 4이닝 만에 10점을 득점, 부천진영고보다 한 수 위의 전력을 뽐냈다. 경북고와 충암고는 16강에서 맞붙는다.

김지섭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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