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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수당 잡아라” 은행들 고객 유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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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수당 잡아라” 은행들 고객 유치전

입력
2018.07.11 16:57
수정
2018.07.11 19:22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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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당 계좌 이체하면 경품 추첨

자녀 명의 가입자에 우대금리도

9월부터 정부가 만 6세 미만 자녀가 있는 가구에 아동수당을 지급하기로 하면서 시중은행들이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해 고객 유치전에 나섰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IBK기업은행은 아동수당을 기업은행 계좌로 받을 경우 1만원을 입금해주는 금융바우처를 제공하고, 유아용품 구입 시 최대 50%의 할인혜택을 주는 ‘아이 그리고 행복’ 이벤트를 실시한다. 대상고객 중 9월 이전에 공과금, 4대 보험 등의 자동납부 또는 급여이체를 신청하면 추첨을 통해 유아용품 할인쿠폰 등을 추가로 지급한다.

KEB하나은행도 하나은행 입출금 계좌로 아동수당을 받으면 경품 추첨에 자동 응모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계좌를 만들고 인터넷뱅킹과 스마트폰뱅킹에서 이벤트에 응모하면 추첨을 통해 총 300명에게 가전제품과 백화점 상품권 등을, 1,000명에게 모바일 상품권을 준다. 또 아동수당을 받을 때 만 5세 이하 가입자에 한해 압류방지가 되는 통장(KEB하나행복지킴이)에 가입하면 연 2%의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우리은행도 아동수당을 받는 고객들이 압류방지 통장(우리행복지킴이)에 가입할 수 있도록 가입대상을 확대하고,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등 관련 이벤트를 검토 중이다.

은행들은 9월 아동수당 지급이 시작되면 고객 유치경쟁이 한층 더 뜨거워질 것으로 보고 있다. 잠재적 우량고객을 확보할 수 있는데다 일단 계좌로 들어오면 재투자 등을 통해 상품 판매가 용이해지기 때문이다. 정부가 추산하는 아동수당 지급대상은 약 200만명으로, 아동 1명당 월 10만원씩 입금 받는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매달 10만원씩 꼬박꼬박 계좌로 들어오게 돼 적금, 펀드, 보험 등 관련 상품 판매가 가능해지고, 자녀 명의로 개설할 경우 잠재적 고객을 유치할 수 있다는 이점이 커 고객 유치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강지원기자 styl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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