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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예비경선, 안철수ㆍ손학규ㆍ박주선 3파전 공식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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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예비경선, 안철수ㆍ손학규ㆍ박주선 3파전 공식화

입력
2017.03.17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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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가운데) 국민의당 전 공동대표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린 국민의당 19대 대선 후보 예비경선에서 박주선(왼쪽) 국회 부의장과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 등 예비후보들과 함께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안철수(가운데) 국민의당 전 공동대표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린 국민의당 19대 대선 후보 예비경선에서 박주선(왼쪽) 국회 부의장과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 등 예비후보들과 함께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당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예비경선(컷오프) 결과, 안철수 전 대표와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 박주선 국회부의장이 본선 경선 후보로 확정됐다.

국민의당은 17일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예비경선을 갖고 후보 6명의 연설을 들은 뒤 현장 투표를 통해 안 전 대표와 손 전 대표, 박 부의장을 본선 후보로 결정했다. 낙선자는 양필승 로컴 사장, 김원조 세무사, 통장 출신의 이상원씨다. 당무위원, 국회의원, 지역위원장, 지방자치단체장, 광역의원, 기초의원 등으로 구성된 예비경선 선거인단 266명이 투표에 참여했으며, 국민의당은 득표 순위 공개 없이 상위 1~3등의 이름만 발표했다.

예비후보자들은 이날 각각 자신이 정권교체의 적임자임을 주장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안 전 대표는 정견발표를 통해 “탄핵 이후 국민은 계파정치나 기득권정치가 아니라 진짜 개혁정치를 할 수 있는 사람이 누군지,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정당이 어딘지 판단하게 될 것”이라며 “이제 안철수와 국민의당의 시간이 찾아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대선은 저 안철수와 문재인의 대결이다. 저 안철수, 정권교체 이루겠다. 기회를 달라”며 “반드시 승리로 보답하겠다. 총선 기적을 대선 승리로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손 전 대표와 박 부의장은 양극단을 제외한 세력들과의 연대와 통합의 중요성을 피력했다. 손 전 대표는 “친문 패권 세력으로는 절대 안 된다. 국민의당 중심 개혁세력 연합만이 새 나라를 만들 수 있다”며 “국민의당 집권을 위해 대선 전, 대선 후까지 비패권 개혁세력 대통합을 추진해 정치의 새 판을 짜고 대선을 승리하고 안정된 정치를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박 부의장은 “우리가 가장 믿는 호남이 기울어지고 우리 쪽을 떠나고 있다. 이 현실을 타개하려면 호남 출신 유일한 후보, 호남의 적자 박주선이 돼야 한다”며 “제가 후보가 되면 국민의당의 현실적 집권전략으로 대연정을 추진하겠다”고 주장했다.

대연정에 대한 후보들의 신경전은 컷오프 결과 발표 이후에도 이어졌다. 안 전 대표는 경선장을 나서며 “정치인의 이합집산보다, 어떤 대한민국 만들겠다는 것을 말씀 드리면서 묵묵히 앞으로 전진하겠다”고 연대 불가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반면 손 전 대표는 “내가 국민의당의 최종후보가 되면 바른정당도 들어올 것”이라며 “개혁세력 연대를 만드는 데 중요한 정치인인 김종인 전 민주당 비상대책위 대표와 적극 협조하고 대화를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예비경선 현장에선 양필승 후보가 “오늘 경선은 불법”이라며 컷오프에 반대해 무대에 난입해 고함을 치는 등 소란이 일기도 했다. 양 후보는 결국 정견발표를 하지 못하고 경선장에서 쫓겨났다. 정재호 기자 next88@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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