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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좋은 거제…해안 드라이브 놓치지 마세요

입력
2017.05.18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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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 해금강 선상 관광
거제 해금강 선상 관광

문의:

안녕하세요 원근씨. 거제도 여행을 하고 싶네요~ 어떤 식으로 해야 좋을까요? 기간은 1박2일 정도, 그리고 전 서울에 살고 있습니다.

답변:

안녕하세요. 거제도는 언제 가도 좋은 곳이라 표현하고 싶습니다. 저도 올해 2번 방문했었는데요, 가도가도 좋은 곳이더라구요~. 본격적으로 거제도 여행 이야기를 해볼까요?

첫째, 가는 방법 택하기

거제도를 가는 방법은 서울에서 진주(사천)공항까지 비행기를 타고 가는 것이 가장 편합니다. 대중교통인 기차나 버스 편은 현지 연결 교통수단이 어려워서 추천해드리지 않고요, 자가용으로는 쉬지 않고 달려도 4시간30분 정도 예정하셔야 합니다. 전 개인적으로 비행기 혹은 자가용을 추천해드립니다.

비행기는 하루에 한 편 오전 6시55분에 대한항공이 김포공항에서 출발합니다. 사천공항 근처에 렌터카 업체가 있으니 일행과 함께 이용하셔서도 좋을 듯합니다. 요즘 지역경제활성화와 국내 비행기 여행 대중화를 위해 대형 여행사들끼리 연합사를 만들어서 ‘항공료+렌터카+숙박’까지 묶어서 판매하는 1박2일 패키지나 당일로 다녀오는 거제와 통영 여행상품을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으니 이를 이용하시는 것도 추천해 드립니다. 자가용은 대전까지 가신 다음에 대전-통영간 고속도로를 이용하시면 됩니다.

둘째, 숙소 정하기

거제도에는 숙소가 많기 때문에 취향에 따라 고르실 수 있답니다. 숙소의 등급이 아닌 지역으로 설명을 드릴께요. 첫째 거제시청이 있는 고현에 숙소가 많습니다. 대체적으로 모텔이나 관광호텔 위주이고요, 거제도의 가장 번화가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맛집도 여러 곳이 있어서 저녁때 맛집 및 술집 그리고 약간의 유흥을 즐기시려면 고현 쪽에 묵으실 것을 추천해 드릴께요~.

가족단위로 조용히 쉬고 경치를 즐기며 일행들과 시간을 많이 갖고 싶다면 외곽 쪽 해안선에 위치한 펜션이나 리조트를 추천해드립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남부면의 바닷가를 좋아하는데요, 인터넷에서 남부면 숙박업소를 검색하셔서 선택하시면 될 거 같습니다.

셋째, 관광 포인트

거제 외도&해금강

외도 보타니아
외도 보타니아

거제도의 대표적인 관광지가 바로 이 두 곳입니다. 관광은 유람선을 타고 이루어지며, 유람선을 탈 수 있는 곳은 열 곳이 넘습니다. 숙소 위치에 따라 다르지만 대부분 인근 포구에서 출항하는 유람선이 있으니 그 곳을 이용하시면 됩니다. 유람선 비용에는 뱃삯과 외도 입장료가 포함돼 있으니 착오 없으시길 바랍니다. 외도는 섬 안으로 들어가서 관광하는 입도관광이며, 해금강은 유람선에서 보는 선상관광입니다. 관광시간은 거의 2시간에서 3시간 사이입니다. 외도는 열대식물들로 이루어진 우리나라 최대의 해상식물원이고, 해금강은 바다의 금강산이라 불리는 기암괴석으로 이루어진 무인도입니다.

거제포로수용소

거제 포로수용소는 거제의 중앙인 거제시청 인근에 있습니다. 한국전쟁 때 포로들을 수용하기 위해 설치한 수용소를 1983년 경상남도 문화재로 선정해 전시회, 공원, 체험관 등으로 재미있게 꾸며놓은 곳입니다. 아이들과 함께 여행을 한다면 꼭 가보시라고 추천해드리는 관광지입니다.

여차마을과 까마귀재

여차마을
여차마을
여차~홍포 해안도로에서 본 다도해
여차~홍포 해안도로에서 본 다도해

세번째로 추천해드린 곳은 여차마을과 까마귀재입니다. 여차마을에서는 몽돌해변을 볼 수 있고, 여차~홍포 해안도로의 까마귀재 전망대에서는 다도해가 한눈에 들어옵니다. 한산섬, 소매물도, 병대도 등을 볼 수 있는 풍광 좋은 고개입니다. 꼭 한번 가보시길 바랍니다.

거제도의 최남단인 다포리마을에는 가장 넓은 몽돌해변이 있습니다. 마을에 해녀들이 계셔서 싱싱한 해산물과 미역을 저렴한 가격으로 드실 수 있으며 구입도 하실 수 있습니다.

바람의 언덕과 학동몽돌해변

바람의 언덕
바람의 언덕

거제시 남부면 갈곳리(거제도에서 더 이상 갈 곳이 없다라는 말에서 유래된 마을)에 위치한 ‘바람의 언덕’은 에메랄드 빛 바다 뒤로 멀리 학동해변 보이는 곳에 풍차를 만들어 놓은 테마공원입니다. 사진이 대체적으로 잘 나와서 많은 관광객에게 인기가 있는 곳입니다. 한가지 단점은 주차장이 없어서 불편합니다. 언덕 아래 포구에 주차를 하신 후 조금 걸어서 관광하시는 것도 좋지만, 성수기 때면 함목삼거리에 차를 대고 다녀오실 것을 추천해드립니다. 길이 막힐 때면 걷는 것보다 더 시간을 허비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넷째, 해안드라이브는 꼭 즐기시길~

드라이브 방향은 지도를 보고 시계반대방향으로 하시길 추천해드립니다. 거제에서는 관광포인트만을 보고 가는 여행보다 여유 있게 드라이브하면서 아름다운 곳이 있다면 과감히 내려서 충분히 즐기실 것을 ‘강추’합니다. 거제도는 해안도로와 바다 색이 어우러진 최고의 섬이기 때문에 구석구석을 제대로 보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참고로 거제도의 맛집은 거제시청이 있는 고현과 와현, 그리고 가장 큰 항구인 장승포항 인근에 많습니다. 자연산 회는 물론이고, 멍게비빔밥과 게장백반이 특히 유명하니 입맛에 맞는 식당을 찾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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