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이 헌법재판소의 탄핵 결정을 받은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출국금지를 주장하고 나섰다.
심상정 상임대표는 10일 헌재의 탄핵 인용 직후 국회 본청에서 열린 비상 상무위원회에서 “박 전 대통령 탄핵 인용 결정을 온 국민과 함께 환영한다”며 “검찰은 이번 사태의 핵심 피의자인 박 전 대통령을 즉각 출국금지하고 소환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외교ㆍ안보ㆍ경제 중대현안을 밀어붙이는 것을 중단하고 지금부터 공정한 선거관리에만 집중해야 할 것”이라고도 지적했다.
정의당은 헌재가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박 전 대통령의 헌법적 책임을 묻지 않은 것에 대해선 아쉬움을 표명했다. 한창민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목놓아 기다리던 민주의 봄이 왔다”면서도 “세월호 사고가 탄핵소추 대상에서 제외돼 너무 아쉽다”고 말했다.
한편 노회찬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 식당 점심 메뉴였던 ‘잔치국수’를 먹는 사진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려 화제가 됐다. 노 원내대표는 “오늘 점심 못 드시는 분 몫까지 잔치국수 2인분을 먹었다”며 “매년 3월10일을 촛불시민혁명 기념일로 지정하고 잔치국수 먹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정재호 기자 next88@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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