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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23일 전국 청년 사회적경제 성과 공유 대회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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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23일 전국 청년 사회적경제 성과 공유 대회 성료

입력
2017.11.23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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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경제 종사자 300여 명 참가…전국 우수 사례 공유

우리나라 최초 함창협동조합 90주년…전준한 스토리 소개

게이코 교수 “앞으론 마을이 청년들에 희망…새 정책 펴야”

문경 STX리조트에서에서 열린 ‘전준한 함창협동조합 90주년 기념 전국 청년 사회적경제 성과 공유 대회’에 참석한 내빈 및 특강자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경북도 제공
문경 STX리조트에서에서 열린 ‘전준한 함창협동조합 90주년 기념 전국 청년 사회적경제 성과 공유 대회’에 참석한 내빈 및 특강자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경북도 제공

23일 ‘전준한 함창협동조합 90주년 기념 전국 청년 사회적경제 성과 공유 대회’가 문경 STX리조트에서 사회적경제 관계자 300여명이 참가한 성황리에 열렸다.

이 대회는 대한민국 최초 협동조합인 상주 ‘함창협동조합 설립 90주년’을 기념하고, ‘신정부 100대 국정과제의 하나’로 지난 10월 중앙정부 부처합동으로 발표한 ‘사회적경제 활성화’ 대책의 지방 실천을 다짐하기 위해 마련됐다.

경북도가 주최하고, 경상북도사회적기업종합상사협동조합 (사)지역과 소셜비즈, 경상북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가 주관을 맡은 이날 대회는 초청특강, 우수성과 발표, 연회, 청년총회 순으로 진행됐다.

초청특강에서 심지훈 한국콘텐츠연구원 총괄에디터는 ‘퍼스트 펭귄 전준한과 상주 함창협동조합’, 일본 오사카시립대학 마쓰나가 게이코 교수는 ‘로컬 지향의 시대! 일하는 방법과 산업ㆍ경제를 생각하는 힌트’, 김청기 영화감독은 ‘태권브이 열정은 현재 진행형! 청년들이여 도전하라!’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심지훈 에디터는 일제 강점기인 1927년에 생산소비의 공동관리를 표방하며 대한민국 최초로 설립한 사회적경제의 뿌리라고 할 수 있는 상주 함창협동조합의 역사적 의의를 재조명하면서 오늘날 사회적경제에 몸담은 청년들이 일제시대 협동조합을 이끈 전준한 시대의 환경이 얼마나 다르고 열악했는지 잘 이해하고, 사회적경제를 실천해 줄 것을 당부했다.

마쓰나가 게이코 교수는 “앞으로 일본의 젊은이는 일터와 고용의 장소가 있는 지역보다는 새로운 일을 만들어갈 수 있는 토양 쪽으로 가게 될 것”이라고 전망하며 “지금까지 해온 대로 성장, 인구, 기술혁신, 교육ㆍ인적자본투자 등을 기초로 경제를 생각할 뿐 아니라 새로운 요소, 사회의 규범이나 개인의 풍요로움, 일과 여유의 관계, 시간의 선호를 포함하여 지역정책을 생각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게이코 교수는 <로컬지향의 시대! 마을이 우리를 구하다> 저자로 앞으로 마을에서 일자리의 희망이 열린다는 새로운 의견을 제시해 일본과 한국에서 주목받고 있다.

우수성과 발표에서는 사회적협동조합 사람과세상 김성래 실장의 ‘경기도의 청년 사회적경제 육성 일기’, 조경화 순천시청 주무관의 ‘청년 창업의 요람! 내일러의 놀터 순천창고’, 토닥토닥 협동조합 이영희 대표의 심리상담 전문 카페 사례에 근거한 ‘삶이라는 긴 여정 당신을 위한 오아시스’, ㈜책임 박종복 대표의 ‘소상공인과 함께하는 열정의 지역 청년 이야기’라는 성공 스토리를 소개했다.

김성래 실장은 사람과 세상, 경기도 따복공동체지원센터ㆍ시군 사회적경제지원센터가 상호 협력해 사회적경제에 대한 인식확산과 창업대상 발굴, 사회적경제기업가 및 사회적경제기업 육성, 제도권 진입, 활성화란 사회적경제 생태계 육성 시스템에 대하여 설명했다. 김 실장은 소리보기, 화이트프로젝트, TVD협동조합 등 다양한 형태의 창업사례를 소개했다.

조경화 주무관은 순천시와 청년의 땀으로 좋은 일자리를 만든다는 고민 끝에 규모 994㎡(부지 2669㎡)의 인큐베이팅 공간 순천창고를 조성하고, 34세 이하 청년을 대상으로 입점자를 모집해 지난 2월 점포 22개(식ㆍ음료 15, 공예디자인 7)를 개장, 10월말 기준 방문객 23만 명과 매출 11억 7,000만원의 성과를 거둔 사회적경제 성공스토리를 소개했다.

김남일 경북도 일자리민생본부장은 경북도가 발굴해서 타시도 및 중앙정부의 선도 시책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는 사회적기업종합상사 설립운영, 대기업 연계 지역공동체ㆍ프랜차이즈형 청년사회적기업 양성 청년 괴짜방 개소 사회적경제 취창업학교 운영 등의 우수시책을 소개했다.

김 본부장은 “우리는 다양한 분야의 청년들이 참여해 따뜻한 공유경제 가치 확산을 위해 이 자리를 마련했다”며 “인력양성ㆍ금융접근성 제고ㆍ판로확대 같은 인프라 구축과 문화예술ㆍ프랜차이즈ㆍ소셜벤처ㆍ주거환경 등 다양한 분야로 진출을 확대하는데 많은 지원을 해 나가겠다”며 경북도의 사회적경제 육성 정책방향을 제시했다.

윤창식기자 csyoon@hankookilbo.com

‘전준한 함창협동조합 90주년 기념 전국 청년 사회적경제 성과 공유 대회’에 참석한 사회적경제 종사자들이 대회 시작을 다양한 포즈로 축하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전준한 함창협동조합 90주년 기념 전국 청년 사회적경제 성과 공유 대회’에 참석한 사회적경제 종사자들이 대회 시작을 다양한 포즈로 축하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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