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訪中 한중 정상회담
남북·한일 관계 분수령 전망
박근혜 대통령이 2일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갖고 전략적 동반자 관계 강화 방안을 논의한다. 박 대통령은 또 3일 베이징에서 열리는 중국 전승 7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해 시 주석,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등과 함께 열병식을 참관한다.
한중 정상회담은 박 대통령 취임 이후 여섯 번째로,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경제 협력 확대 계획을 비롯해 한 단계 더 높은 한중 관계를 발전시키기 위한 방안이 핵심적으로 논의될 전망이다. 양국 정상은 또 한반도ㆍ동북아 지역 현안에 대해서도 폭넓게 논의할 예정이다.
박 대통령은 특히 남북 관계 진전과 한반도 비핵화ㆍ평화 안정을 위한 중국의 대북 지렛대 역할을 주문하고, 한중일 정상회담의 연내 개최에 시 주석이 호응할 것을 거듭 제안할 것으로 보인다. 두 정상이 북한 문제와 일본의 과거사 문제에 대해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 것인지에 따라 박 대통령의 이번 방중이 남북 관계와 한일 관계의 분수령이 될 수 있다. 박 대통령은 베이징에 체류하는 1박2일 동안 시 주석을 4,5차례 만나는 등 돈독한 한중 관계를 확인할 예정이다.
박 대통령은 3일 광복 70주년을 맞아 정비를 마친 상하이 대한민국 임시정부청사 재개관식과 양국 기업인들이 참여하는 비즈니스포럼 등에 참석한 뒤 귀국한다.
최문선기자 moonsu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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