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이태무 기자

등록 : 2017.05.18 16:36
수정 : 2017.05.18 19:14

“여자도 야구 잘한다는 걸 증명해 보이겠다”

등록 : 2017.05.18 16:36
수정 : 2017.05.18 19:14

캐나다 출신 클레어 에클스

美 대학리그 첫 여성선수 등록

캐나다 여자야구대표팀의 주축으로 너클볼을 던지는 클레어 에클스(19·캐나다)가 미국·캐나다 대학야구 리그에서 뛰는 첫 여자선수로 등록했다.

에클스의 목표는 미국 프로야구인 메이저리그에 입성하는 첫 여성 선수다.

미국 스포츠채널 ESPN 등 외신에 따르면 북미 대학야구 하계리그인 웨스트코스트리그는 “리그 첫 여자선수로 좌완 너클볼러인 에클스가 빅토리아 하버캐츠에 입단한다”고 18일(한국시간) 밝혔다.

웨스트코스트리그 소속 미국과 캐나다 대학 11개팀 중 하나인 빅토리아의 브래드 노리스존스 단장은 “팀과 에클스 모두에게 해 볼 만한 도전”이라며 영입 이유를 밝혔다. 최고 구속이 시속 122㎞인 직구로는 남자 선수들과 승부할 수 없지만 공이 춤을 추 듯 타자에게 들어가 궤도를 예측할 수 없는 너클볼은 경쟁력이 있다는 게 구단의 판단이다. 너클볼은 회전이 거의 없는 공 주변에 생기는 난기류로 인해 궤도 예측이 어려운 변화구로, 메이저리그에서도 이를 던지는 선수는 손에 꼽힌다.

에클스는 “입단 제의를 받았을 때 홍보수단으로 이용될까 걱정했다”면서도 “‘공정한 기회를 주려 한다’는 단장의 말에 의욕이 생겼다”고 말했다. 그는 “많은 야구선수들처럼 메이저리거가 되는 게 꿈”이라며 “메이저리거가 못 돼도 여자 역시 야구를 할 수 있다는 걸 증명하고 싶다”고 했다. 어린 시절 남자들과 함께 야구를 하던 에클스는 13세 때 소프트볼로 전향했다가 6년 만에 다시 남자 선수들과 겨룰 기회를 잡았다. 브리티스 컬럼비아대 소속인 에클스는 지난해 9월 대한민국에서 열린 여자야구월드컵에 캐나다 여자야구대표로 2경기에 출전해 8⅓이닝 2피안타 무실점 호투하기도 했다. 앞서 미국 출신 좌완 투수 일라 보더스는 1994년 미국 최초 전미대학리그(NCAA) 출전한 데 이어 1997년 미국 독립리그 세인트 폴 세인츠 구단에 입단해 프로야구 최초 여자 선수가 됐지만 아직 여성 메이저리거는 없다.

메이저리그 대표 너클볼러인 R.A. 디키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에클스 관련 기사를 공유하며 응원 메시지를 전했다. 이태무 기자 abcdefg@hankookilbo.com

저작권자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일보 페이스북

한국일보 트위터

한국일보닷컴 전체기사 RSS

RSS

한국일보닷컴 모바일 앱 다운받기

앱스토어구글스토어

한국일보닷컴 서비스 전체보기

Go

뉴스 NOW

이전

  • 종합
  • 정치
  • 사회
  • 경제
  • 국제
  • 문화
  • 연예
  • 라이프
  • 스포츠

다음

文 대통령이 작심하고 띄운 ‘천무’, 국내선 성능시험도 못해
최시원, '한일관 반려견 사고'에 “머리 숙여 사죄”
[동물과 사람이야기] 우리 개는 작아서 안 물어요… 천만의 말씀
미국 핵 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 부산 입항
샬러츠빌 사태 이후 '복수의 전진기지'되는 캠퍼스
[글로벌 Biz 리더] 전기차왕된 ‘배터리왕’
[리스트업] 장나라를 '로코퀸'으로 만든 드라마 4

오늘의 사진

많이 본 뉴스

  • 1
  •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