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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의 승리매직, 문경은 감독의 '최준용 기살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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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의 승리매직, 문경은 감독의 '최준용 기살리기'

입력
2018.01.22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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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SK 최준용/사진=KBL 제공.

[한국스포츠경제 김정희] 최준용(24)이 뛰면 서울 SK가 승리하는 공식이 성립하고 있다.

최근 최준용의 기세가 심상치 않다. 골 감각이 무르익으면서 새해 첫 경기였던 지난 5일 원주 DB전부터 두자리수 득점을 이어가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017-2018시즌 정규리그 1위를 달리고 있는 강자 DB를 상대로 26분 12초를 뛴 최준용은 27점을 몰아치며 이번 시즌 최고 득점을 기록했다. 팀은 85-91로 패했지만 최준용의 저력을 발견하며 전력을 정비했다.

지난해 마지막 경기였던 고양 오리온전(12월 31일)에서 3득점에 그쳤던 최준용은 정점을 찍으며 페이스를 올린 뒤 여세를 몰아 6경기에서 차례로 10ㆍ12ㆍ13ㆍ32ㆍ16ㆍ18점을 올렸다. 특히 지난 16일 서울 삼성전에서는 상대 골대를 맹폭해 32점을 몰아쳤다. 삼성은 외국인 센터 리카르도 라틀리프가 좌측 치골염으로 결장한 상황에서 설상가상으로 최준용의 맹폭을 막지 못하며 90-97로 패했다.

SK는 최준용이 분전한 7경기 중 5번 승리하며 선두권 다툼을 이어가고 있다. 21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의 5라운드 홈 경기에서도 최준용이 해결사였다. 발목 부상으로 조쉬 셀비가 빠진 전자랜드를 상대로 결정적인 순간마다 3점 슛을 꽂아 넣으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역전이 거듭되던 밀고 당기기 싸움에서 4쿼터 종료 직전 쏘아 올린 슛이 정확히 림을 통과하면서 장내를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다. 한마디로 극장골이었다.

SK 최준용/사진=KBL 제공.

SK의 승리 매직은 ‘최준용 기살리기’였다. 최근 SK는 빅맨 애런 헤인즈에게 집중되던 골밑을 최준용과 분산하고 있다. 에이스 김선형이 부상으로 장기간 결장하고 있는 가운데 연승 가도를 달릴 수 있는 배경이기도 하다. 문경은 SK 감독은 “최근 최준용의 슛 감각이 좋다. 준용이가 공을 잡는 시간을 늘리고 출전 기회를 많이 주려 한다. 런닝 타임을 많이 가져야 득점이 나오는 타입”이라고 말했다.

최준용도 “감독님도 기회를 많이 주신다. 감독님이 믿어주실 때 더 열심히 하려 한다”고 의지를 불태웠다. 또 “(김)선형 형이 없으니 팀에 해결사가 헤인즈밖에 없다. 그런 부분에 대해 제가 나이가 어리지만 어리다고 생각하지 않고 더 높은 위치로 성장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진지하게 각오를 전했다.

헤인즈도 최준용을 믿고 밀어줬다. 헤인즈는 “5~6라운드가 중요하다”며 최준용에 대해 “팀에서 꼭 필요한 선수”라고 신뢰했다. 최준용도 골밑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헤인즈에 대해 “팀에서 제일 확률(골 결정력)이 좋은 선수라서 애런을 많이 찾게 된다. 헤인즈도 저를 믿어 준다. 다음에 패스를 또 받으려면 헤인즈에게 믿음을 줘야한다”며 “집중력을 더 키워야 한다”고 자평했다.

김정희 기자 chu4@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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