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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RI, IoT 기기용 네트워크 보안기술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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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RI, IoT 기기용 네트워크 보안기술 개발

입력
2017.03.28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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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RI가 개발해 (주)누리텔레콤의 원격검침 상용제품에 탑재, 시스템 구축에 적용한 네트워크 보안 기술을 실험실에서 테스트하고 있는 장면. ETRI 제공
ETRI가 개발해 (주)누리텔레콤의 원격검침 상용제품에 탑재, 시스템 구축에 적용한 네트워크 보안 기술을 실험실에서 테스트하고 있는 장면. ETRI 제공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는 국제표준 규격을 준수해 경량 기기에서도 동작이 가능한 파나(PANAㆍ네트워크 엑세스 제어를 위한 보안 프로토콜) 기술을 개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기술을 이용하면 원격으로 기기에 대한 인증을 수행하고, 인증된 기기들만 안전하게 통신할 수 있도록 키를 분배해 네트워크 접속을 제어할 수 있다.

ETRI는 이 기술을 ㈜누리텔레콤이 노르웨이에서 수주한 800억원 규모의 해외 지능형 원격검침(AMI) 시스템 구축 프로젝트에 적용됐다.

ETRI와 누리텔레콤은 연구진을 보내 현장 검증을 위한 기술 지원을 하고 있다. 파나기술을 탑재한 누리텔레콤의 AMI 상용 단말기는 전기는 물론, 수도와 가스의 실시간 검침도 가능하고, 보안성도 한층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 기술에 대해 자원의 제약이 많은 경량 기기들이 서로 연결되는 대규모 IoT 환경에서 필수적인 보안 기술로서, IoT 산업 발전과 시장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TRI 정보보호연구본부 김정녀 프로젝트 리더는 “앞으로 이 기술의 경쟁력을 높이고, 스마트 전력 및 스마트 시티 보안에 적용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TRI는 이 기술과 관련해 SCI급 논문 6편을 작성했으며, 국내 17건의 특허출원을 완료하고, AMI 전문업체 및 보안업체 등에 기술을 이전했다.

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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