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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올해 중국서 1조원 수주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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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올해 중국서 1조원 수주 전망

입력
2018.05.08 16:34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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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여파 고전한 작년의 4배

HUD 등 고부가 車부품 큰 몫

현대모비스 천진 공장. 현대모비스 제공
현대모비스 천진 공장. 현대모비스 제공

현대모비스가 올해 중국시장에서 전년 대비 4배 늘어난 1조원 규모의 수주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 초부터 헤드업 디스플레이(HUD)와 프리미엄 사운드시스템, 전동식 조향장치(MDPS), 헤드램프 등 첨단제품의 중국 수주가 잇따라 성공하면서 지난해 사드 여파로 고전했던 중국시장 부진을 완전히 떨쳐냈다.

현대모비스는 올해 들어 중국시장에서 총 4억2,300만달러 규모의 수주를 달성했다고 8일 밝혔다. 벌써 지난해 중국에서 1년간 수주한 규모의 1.5배 수준이다. 현대모비스는 중국에서 2015년 1억4,800만달러, 2016년 1억5,100만달러, 2017년 2억8,900만 달러를 수주했다.

현대모비스가 중국시장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얻는 데는 고부가가치 첨단제품 수주가 큰 몫을 했다. 현대모비스는 최근 중국 완성차업체에 2억달러 규모의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자동차용 프리미엄 사운드 시장은 수요가 많고 업체 간 경쟁이 치열해 현대모비스의 수주 성공이 더 돋보인다. 글로벌 시장 조사기관인 IHS리서치에 따르면 2015년 기준 약 10억달러 규모였던 전세계 자동차용 프리미엄 사운드 시장은 2021년까지 연평균 5%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또 다른 중국 완성차업체에 3,500만달러 규모의 HUD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에 수주에 성공한 HUD는 현대모비스가 독자 개발한 미래형 디스플레이로 앞으로 글로벌 시장 개척의 주력품목이 될 제품이다. HUD 시장 역시 성장성이 높다. 현재 중국 자동차업계는 HUD를 일부 고급 차에만 적용하고 있지만, 내년부턴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등 대중적인 차에도 장착할 계획이다.

현대모비스는 올해 들어 중국시장 실적이 고공행진을 이어감에 따라 올해 연간 수주 규모가 전년 대비 4배인 10억7,000만달러(약 1조1,5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글로벌 고객사들과 협력관계가 굳건해지면서 중국은 물론 북미, 유럽, 일본 등 시장에서 고부가가치 첨단 사양 위주의 대규모 추가 수주가 기대된다”며 “이런 추세를 이어가 2022년 해외 수주 100억달러를 달성하고, 중장기적으로 부품사업 전체 매출의 40% 이상을 현대ㆍ기아차 외 다른 완성차업체에서 채울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우기자 777hyunwo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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