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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새 핵미사일 시험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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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새 핵미사일 시험 완료”

입력
2018.03.01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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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례 국정연설에서 첨단 핵전력 과시… 미국에 경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일 모스크바에서 향후 6년 간의 정책 청사진을 밝히는 국정연설을 하고 있다. 모스크바=AP 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일 모스크바에서 향후 6년 간의 정책 청사진을 밝히는 국정연설을 하고 있다. 모스크바=AP 연합뉴스

오는 18일(현지시간) 대통령선거에서 4연임을 노리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일 연례 대의회에서 향후 6년 간의 정책 청사진을 담은 국정연설을 발표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자국의 현대화된 군사력을 과시하며 미국에 강한 경고를 보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TV로 생중계된 약 2시간에 걸친 연설에서 45분 가량을 러시아가 새로 개발한 차세대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사르맛(RS-28)’을 비롯한 각종 전략무기들을 설명하는 데 할애했다.

그는 연단 뒤에 설치한 대형 스크린에 신형 무기의 외양과 비행, 타격 장면 등을 보여주는 동영상과 사진을 띄우며 첨단 무기들의 위용을 자랑했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가 “침략자가 되려는 계획은 없다”면서도 동맹국에 대한 핵 공격은 러시아에 대한 공격으로 간주, 즉각 반격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서방에 대해서는 “우리를 무시하고, 아무도 우리의 말을 듣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는 미국이 자국 알래스카와 캘리포니아는 물론 동유럽의 루마니아와 폴란드에 MD 시스템을 배치하고, 일본과 한국으로도 시스템을 확장하려 계획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푸틴은 러시아 동맹국들에 대한 핵 공격을 러시아 자체에 대한 핵 공격으로 간주해 즉각 보복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그 밖에도 국민 생활 수준을 높이고 보건ㆍ인프라 분야 등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겠다는 등의 약속으로 국정연설을 채웠다.

이날 현지 타스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유권자의 약 70%는 이번 대선에서 푸틴 대통령을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당선시 푸틴 대통령은 2008년부터 2012년까지 총리 재임 기간을 포함해 차기 대통령 임기인 2024년까지 총 24년간 러시아를 통치하게 된다. 이는 이오시프 스탈린 이후 최장기 집권이다.

김소연 기자 jollylif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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