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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경, 생애 첫 메이저 타이틀…시즌 3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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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경, 생애 첫 메이저 타이틀…시즌 3승

입력
2017.08.07 0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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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경이 7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파이프의 킹스반스골프링크스에서 열린 브리티시 여자오픈 4라운드 2번 홀에서 퍼팅을 하고 있다. 파이프=AP 연합뉴스
김인경이 7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파이프의 킹스반스골프링크스에서 열린 브리티시 여자오픈 4라운드 2번 홀에서 퍼팅을 하고 있다. 파이프=AP 연합뉴스

김인경(29ㆍ한화)이 5년 전 악몽을 씻고 생애 첫 메이저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김인경은 7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파이프의 킹스반스 골프링크스(파72ㆍ6,697야드)에서 막내린 브리티시 여자오픈 4라운드에서 1언더파 71타를 쳤다. 최종 합계 18언더파 270타를 기록한 김인경은 조디 유와트 새도프(29ㆍ영국)를 2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우승 상금으로 48만7,500달러(약 5억5,000만원)를 받은 김인경은 시즌 상금 106만8,572달러를 기록, 2013년 이후 4년 만에 100만 달러 클럽에 복귀했다. 또한 그는 올해 숍라이트클래식, 마라톤 클래식에 이어 이번 대회까지 정상에 오르며 다승 1위에 올랐다.

김인경은 2012년 메이저 대회 첫 우승의 꿈이 눈앞에서 좌절된 뒤 오랫동안 슬럼프를 겪었다. 당시 크래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현 ANA 인스퍼레이션) 최종 라운드 18번홀에서 30㎝ 우승 퍼트를 놓쳐 메이저대회 제패 기회를 날린 것이다. 그는 이번 대회에서는 안정된 퍼트를 앞세워 5년 전 한을 말끔히 씻어냈다.

김인경의 우승으로 이번 시즌 한국 선수들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들어올린 트로피는 12개로 늘어나 2015년에 세운 최다승 기록(15승) 경신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또한 한국 선수들은 사상 최초로 4주 연속 정상에 오르는 행진도 이어나갔다.

김인경은 이날 6타 차 단독선두로 여유롭게 4라운드를 시작했다. 그는 이날 버디 퍼트가 홀을 외면하면서 타수를 많이 줄이는 데는 실패했다. 하지만 페어웨이나 그린을 지키는데 주력하며 파를 지켜나갔다.

위기도 있었다. 9번홀(파4)에서 2m 파 퍼트를 놓치며 44홀 만에 보기를 범한 것이다. 김인경이 타수를 줄이지 못하는 틈을 타 새도프가 3타차로 바짝 따라붙었다. 그는 15번 홀까지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쓸어 담으며 김인경을 추격하다가 17번홀(파4)에서 8번째 버디를 챙겨 간격을 2타차까지 좁혔다.

버디보다 보기가 훨씬 많이 나와 4라운드 가장 까다로운 홀로 손꼽힌 17번 홀은 김인경에게도 승부처였다. 그는 맞바람이 부는 가운데 179야드를 남기고 홀 3m 옆에 볼을 떨궜다. 버디 퍼트는 홀을 벗어났지만 무난하게 파를 지켜냈다.

김인경은 18번 홀에서 두 번째 샷을 그린에 올린 뒤 여유로운 표정으로 파 퍼트에 성공,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한편, 신지은(25ㆍ한화)은 5언더파 67타를 때려 공동5위(12언더파 276타)로 올해 메이저대회에서 처음 톱10에 들었다. 이날 4타를 줄인 김효주(22ㆍ롯데)는 공동7위(11언더파 277타)에 올랐다. 3라운드에서 64타를 몰아쳐 코스레코드를 기록한 박인비(29ㆍKB금융그룹)는 이날 1타도 더 줄이지 못해 공동11위(10언더파 278타)로 대회를 마감했다.

US여자오픈 챔피언 박성현(24ㆍKEB하나은행)은 4언더파 68타를 적어내 공동17위(8언더파 280타)로 대회를 마쳤다. 세계랭킹 1위 유소연(27ㆍ메디힐)은 1오버파 73타로 부진, 공동43위(4언더파 284타)에 머물렀다. 박진만 기자 bpbd@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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