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굴에서 실종됐던 태국 유소년 축구팀 선수들과 코치가 실종 9일 만에 생존 사실이 확인됐다.
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은 구조팀이 유소년 축구선수 12명과 코치 1명의 생존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나롱삭 오소타나코론 치앙라이주 주지사는 이날 “태국 해군 특수부대가 13명의 생명 흔적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23일 오후 훈련을 마치고 치앙라이주에 위치한 ‘탐 루엉 낭 논’ 동굴에 관광 목적으로 들어갔다 연락이 두절됐다. 이들은 동굴에 들어간 사이 폭우가 쏟아져 물이 갑자기 불어나면서 고립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소식은 4일부터 다시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 가운데 구조대가 실종자들의 생존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기 위해 수색작업에 박차를 가하는 가운데 나왔다. 당국은 잠수대, 드론 등을 총동원해 수색 중이었다.
한편 한 전문가는 앞서 CNN에 “소년들이 이전에도 동굴에 여러 차례 와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안전한 곳에 피신해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채지선 기자 letmekno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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