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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아산병원과 함께 하는 건강 Tip] 대상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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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아산병원과 함께 하는 건강 Tip] 대상포진

입력
2017.11.06 20:00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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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위로 면역력이 떨어지면 대상포진이 생기기 쉽다. 대상포진은 수두 같은 바이러스로 인해 발병한다. 수두에 감염된 뒤 배근 신경절(척추의 신경 말단 부분)에 잠복했던 바이러스가 다시 활성화돼 수포성 발진과 통증을 일으킨다. 수두를 앓았던 20% 정도는 대상포진에 걸린다. 바이러스가 내부 장기나 온 몸에 퍼질 수 있기에 증상이 생긴 즉시 전문의에게 치료받는 게 좋다.

Q. 대상포진의 증상은.

“발병 부위가 아프고 따끔하다. 증상이 대부분 몸 한쪽에 국한된다. 1~3일간 증상이 지속된 뒤 붉은 발진이 생기고 열이 나거나 머리가 아프다. 붉은 발진은 신경절을 따라 띠 모양으로 몸 한쪽에만 생기고 군집성 수포로 변한다. 수포는 1~2주간 지속된다. 아주 드물지만 수포 없이 아프거나, 아프지 않고 수포만 생기기도 한다.”

Q. 어떤 합병증이 생기나.

“대상포진 후 동통(疼痛)이 가장 많이 생기는 합병증이다. 수개월이나 수년간 통증이 지속되기에 진통소염제와 신경통약을 오래 복용할 수도 있다. 대상포진 초기에 치료하면 합병증을 막을 수 있다. 수포 부위가 박테리아에 감염되면 치료가 늦어지는데, 계속 아프고 붉은 기운이 늘거나 다시 나타나면 전문의와 상담해야 한다. 면역력이 떨어져 치료가 잘 안 되면 대상포진 바이러스가 내부 장기에 퍼져 뇌염이나 폐렴에 걸릴 수 있다.”

Q. 어느 부위에 주로 생기나.

“몸통이나 엉덩이 부위에 주로 생긴다. 그러나 얼굴이나 팔, 발 등 신경이 있는 부위면 어디든지 재발할 수 있다. 눈이나 눈 주위에 생기면 실명될 수도 있다.”

Q. 치료법은.

“경구 항바이러스제를 1주일간 복용해야 한다. 또한 증상에 따라 진통소염제 및 항히스타민제, 국소 연고제를 투여한다. 물집이나 진물이 심하면 병원에서 적절한 드레싱 및 국소치료를 받아야 한다. 집에서는 하루 5~6번, 1회당 15~20분씩 환부에 생리식염수 습포하면 통증, 염증, 부종, 흉터를 줄일 수 있다. 2차 감염을 막으려고 물집을 집에서 터뜨리면 안 된다. 합병증인 대상포진 후 통증이 계속되면 적절한 진통제를 처방 받아 먹어야 한다.”

Q. 예방법은.

“면역력이 떨어지면 대상포진에 걸릴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면역력을 떨어뜨리는 스트레스를 줄이고, 푹 쉬는 게 좋다. 대상포진은 55세 이상 중년 이후에 많이 발병한다. 중년 이전이라도 초기부터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대상포진 후 신경통을 막을 수 있다. 최근에는 대상포진 예방접종도 가능해 50세 이상 성인이라면 접종을 고려하길 권한다.”

권대익 의학전문기자

<도움말=이우진 서울아산병원 피부과 교수>

이우진 서울아산병원 피부과 교수
이우진 서울아산병원 피부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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