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철
객원기자

등록 : 2017.01.25 09:27
수정 : 2017.01.25 09:42

한국, 중국바둑에 맞설 절대강자가 없다

[박영철의 관전 노트] 2016 이민배 세계신예최강전 결승전

등록 : 2017.01.25 09:27
수정 : 2017.01.25 09:42

흑 미위팅 9단

백 신진서 6단

큰 기보.

참고 1도.

참고 2도.

<장면 10> 중국이 2016년에도 여러모로 한국바둑에 앞섰다. 우선 우승 숫자에서 앞섰고 우승한 선수도 한두 명이 아니다. 중국은 2016년 LG배를 뺀 나머지 세계대회에서 우승을 휩쓸었다. 반면 한국은 2013년에 ‘세계대회 노골드’를 기록, ‘세계대회 17년 연속 우승’이라는 대기록이 깨진 이후부터 더는 바둑최강국이라 자부하기 어렵게 됐다.

그동안 한국바둑은 조훈현 이창호 이세돌로 이어진 불세출의 천재 1인자 계보에 기대 힘겹게 중국바둑의 인해전술을 따돌렸다. 그러나 이세돌 전성기가 지나고 박정환시대로 들어선 지금 중국은 곳곳에서 수많은 영웅호걸들이 계속 쏟아져 나오고 있지만 한국은 이에 맞설 확실한 절대강자가 없다. 응씨배 결승에서 보듯 박정환은 아직 중국 일류들을 확실하게 앞서지 못했다. 한국 2위 신진서도 “한국의 10위권 선수가 중국 100위권 선수와 겨룬다 해도 꼭 이긴다고 단언할 수 없다.”고 비관적인 전망을 했다.

백1 때 흑2로 끼운 게 쉽게 생각하기 힘든 묘수다. <참고1도> 백1로 받으면 흑2로 늘어 곳곳에 백의 약점이 드러난다. 그래서 신진서가 백3으로 단수 쳤지만 미위팅이 흑4로 끊은 게 준비된 수순이어서 결국 흑에게 선수가 돌아 왔다. 이제는 안심하고 손을 빼서 흑10으로 중앙을 돌봐도 된다. <참고2도> 1, 3으로 끊어도 4부터 10까지 흑이 너끈히 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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