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대 대통령 선거일인 9일은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비가 오겠다. 주말부터 기승을 부리던 황사와 미세먼지는 비를 타고 잠잠해질 전망이다.
기상청은 8일 중국 상하이(上海) 부근에서 북동진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이날 밤 전남 해안과 제주에서 비가 시작돼 9일 오후 전국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예보했다. 예상강수량은 제주ㆍ전남남해안 10∼40㎜, 전라(남해안 제외)ㆍ경남 10∼20㎜, 중부지방ㆍ경북ㆍ울릉도ㆍ독도 5∼10㎜다.
황사는 이날 오전까지 서해안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영향을 미치다가 오후부터 차차 물러나겠다.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이날 미세먼지(PM10) 농도는 수도권과 강원ㆍ충청을 중심으로 오전 중 ‘나쁨(81~150㎍/㎥)’ 수준을 보이다가 오후부터 ‘보통(31~80㎍/㎥)’ 이하로 완화될 전망이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영상 10~18도로 전날과 비슷하지만, 낮 최고기온은 영상 15~23도로 전날보다 6도 안팎 떨어질 전망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비가 내리긴 하지만 대기가 매우 건조한 상태인 데다 해안 인근에서 강한 바람이 불어 화재 예방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신지후 기자 ho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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