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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에 보조금 요구한 ‘갑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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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에 보조금 요구한 ‘갑질기자’

입력
2016.10.25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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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 거부 당하자 악의적 기사 게재

경찰, 공무원 협박 혐의 불구속 입건

자신이 대표로 있는 재단에 보조금 지원을 거부한 제주도에 대해 악의적 기사를 게재하는 수법 등으로 협박한 혐의(협박ㆍ공갈)로 중앙 인터넷 언론사 기자가 경찰에 적발됐다.

제주지방경찰청은 보조금 15억5,000여만원을 받아내려고 제주도청 공무원을 협박한 혐의 등으로 모인터넷 언론사 제주지역본부장 A(35)씨를 불구속 입건하고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25일 밝혔다.

제주경찰청
제주경찰청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8월30일 자신이 대표로 있는 재단 정보소식지 발간 사업비로 보조금 예산 1억2,000만원을 요구했지만 절차상의 이유로 반영되지 않자 담당 공무원에게 “조심하십시오”라는 등으로 협박한 혐의다.

또 A씨는 8월30일부터 지난 9월1일까지 담당 공무원의 실명을 거론하며 ‘특정 언론사에 공모 절차없이 예산을 지원한 부패비리 공직자’라는 등의 내용으로 3회에 걸쳐 비난성 기사를 게재했지만 예산 반영이 이뤄지지 않아 미수에 그친 혐의도 받고 있다.

앞서 A씨는 지난 7월과 8월 재단 사업 2건에 대한 보조금 14억3,600만원을 예산에 반영해 줄 것을 도에 요구했으나 절차상의 이유로 거절당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A씨는 보조금 예산을 받을 방법을 문의했지 예산을 요구한 사실은 없다고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며 “하지만 공무원들의 진술과 수집된 자료 등으로 확인된 혐의가 상당해 입건해 수사를 했다”고 말했다.

김영헌 기자 taml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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