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Cㆍ포스터ㆍ웹툰ㆍ아이디어 부문
1,971건 응모해 32개팀 수상
오늘 프레스센터서 시상식
중독의 폐해를 달콤한 사탕에 비유한 동영상, 도박 중독자가 다시 한번 삶의 기회를 얻게 되는 내용의 웹툰을 비롯한 세 작품이 ‘2017/18 중독예방공모전’에서 대상을 받게 됐다.
한국일보는 강원랜드ㆍ강원랜드 중독관리센터 후원으로 도박, 스마트폰 등 행위 중독(비약물 중독)의 폐해와 심각성을 고발하고 중독을 극복할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한 중독예방공모전을 진행, 4개 부문 32개팀 수상자를 26일 최종 선정했다.
지난해 12월초부터 올해 2월초까지 중독에 대한 경각심 고취 및 부작용 예방, 삶에 끼치는 영향이나 폐해를 보여주는 작품들을 ▦UCC(동영상) ▦포스터 ▦웹툰 ▦체험수기 등 4개 부문에 대해 전 국민을 대상으로 공모를 진행했으며, 총 응모작은 1,971건이었다.
심사는 1차 심사와 2차 심사로 나누어 진행됐는데, 1차 심사에서는 주제 반영도와 작품 완성도를 기준으로 4배수를 추렸다. 1차 심사 통과작 129건은 공모전 홈페이지에 공개돼 네티즌들의 표절 여부 심사를 거쳤다. 2차 심사에서는 부문별 전문가들이 주제 적합성, 작품 완성도, 메시지 전달력 및 표현력, 창의성 등을 기준으로 엄정하게 심사해 총 32개의 당선작을 선정했다.
UCC 부문에선 중독의 폐해를 달콤한 사탕에 비유하여, 사탕으로 인해 몸이 병들어 가는 모습과 이를 극복하기 위한 방법을 제시한 이현아(21ㆍ학생), 정여진(20ㆍ학생) 씨의 ‘스위트 뎁스(The Sweet Depth)’가 대상을 받았다. 웹툰 부문에선 도박 중독자가 인생의 막다른 길에 몰려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했으나 한 소녀와의 만남을 통해 다시 한번 삶의 기회를 얻게 된다는 내용을 재미있게 풀어낸 원동엽(25)씨의 ‘멀찍이서 바라보면’이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아이디어 부문에선 자신이 스마트폰 중독이라고 인식하지 못하는 1020세대를 겨냥하여 자신을 행위자가 아닌 관찰자로서 객관적으로 바라보게 하는 프로모션 아이디어를 낸 송미경(22ㆍ학생), 곽채은(21ㆍ학생) 씨의 ‘나도 중독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만이 살길이다!’가 심사위원들의 공감을 이끌어내며 최고점을 받았다.
포스터 부문에선 대상 없이 최우수상 3작품, 우수상 5작품이 선정됐다. 시상식은 27일 오후 4시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다.
최진주기자 parisco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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