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필름 북한에 전달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영화 `공동경비구역 JSA'을 직접 볼 것 같다.
JSA는 판문점 공동경비구역에서 벌어지는 남북 병사들의 화해와 우정을 그려 관객 200만명을 돌파한 히트작.
북측과 춘사 나운규의 생애를 다룬 영화 `아리랑'의 공동제작을 추진중인 NS21(회장 김보애)측은 2일 베이징(北京)에서 북측 인사를 만나 1시간48분짜리 극장상영용 35㎜ JSA 필름 원본을 전달했다.
김 회장은 지난달 노동당 창건기념식 때 방북했던 현대아산 관계자로부터 “아태평화위원회측이 `상부에서 각별한 관심을 갖고 있다'며 JSA 필름을 구해줄 것을 부탁했다”는 말을 듣고 김 위원장의 지시임을 직감, 명필름에 이같은 뜻을 전했다.
이에 명필름은 “영화가 남북화해에 기여하게 된다면 기쁜 일”이라며 필름 원본을 구해줬다.
통일부도 북측에 우리 영화를 알릴 좋은 기회라고 판단, 지난달 31일 필름 반출을 승 인했다. 남측 영화가 정부의 반출승인을 받고 북측에 전달되기는 처음이다.
박진용기자
hub@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