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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송ㆍ영양부군수 19, 21일자 명퇴신청,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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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송ㆍ영양부군수 19, 21일자 명퇴신청, 왜?

입력
2017.09.11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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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군수 출마 앞두고 군민체육대회 눈도장

경북도 땜질식 인사…내년 지방선거 출마예상자 때문

한 행인이 지난 4일 서울시청 광장에서 경북 영양군 주최로 열린 '2017 영양고추 H.O.T 페스티벌'의 고추터널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영양군 제공
한 행인이 지난 4일 서울시청 광장에서 경북 영양군 주최로 열린 '2017 영양고추 H.O.T 페스티벌'의 고추터널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영양군 제공

내년 지방선거때 경북 영양군수 출마가 확실시되는 기초자치단체 부단체장 2명이 지난달 초 단행된 경북도 정기인사 때 거취를 결정하지 않고 군민체육대회 전후인 이달 중순에야 명예퇴직을 신청했다. 또 상주시장 출마가 예상되는 영덕부군수도 지난달 말 명퇴하면서 이달 초 빈자리가 채워지는 등 경북도가 땜질식 인사에 내몰리고 있다.

11일 경북도에 따르면 박홍열 청송부군수와 오도창 영양부군수는 내년 영양군수 출마를 기정사실화하고 있으나 지난달 초 경북도 인사 때는 현직을 고수했다. 도의 인사 압박을 받은 박, 오 부군수는 각각 ‘47회 영양군민체육대회’ 개최일인 19일과 이틀 후인 21일자로 명퇴를 신청했다.

박 청송부군수는 민간인, 오 영양부군수는 현직 신분으로 체육대회에 참가해 얼굴을 알리는 것이 더 유리하다는 판단 때문으로 풀이된다. 3선인 권영택 영양군수는 내년 선거에 출마하지 못한다.

한편 오 부군수는 당초 대회 다음날인 20일자로 명퇴 신청을 했으나 하루 전날인 19일 경북도 자치행정과 소속으로 전환돼 명퇴 심의를 받아야 하는 절차 때문에 최근 21일자로 명퇴 희망날짜를 변경하기도 했다.

한편 내년 지방선거에서 상주시장 출마를 준비 중인 윤위영 전 영덕부군수도 지난달 말 명퇴하면서 하성찬 울릉부군수가 인사철을 넘긴 이달 초 영덕부군수로 부임하는 등 경북도 인사가 땜질식으로 이뤄지고 있다.

경북도 관계자는 “출마예상자 입장에서는 내년 선거에 가장 유리한 명퇴 시점을 저울질 하겠지만 마음이 콩밭에 가있는 공무원들은 주민을 위해서라도 빨리 현직을 그만둬야 한다”고 말했다.

전준호기자 jhju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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