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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지의 김태윤 “소치와 달리 평창선 긴장하지 않아, 꿈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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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지의 김태윤 “소치와 달리 평창선 긴장하지 않아, 꿈만 같다”

입력
2018.02.23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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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스포츠경제 정재호]

김태윤/사진=연합뉴스

많은 부상을 딛고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스피드 스케이팅 남자 1,000m에서 깜짝 동메달을 획득한 김태윤이 "뜻하지 않게 메달을 목에 걸게 돼 기쁘다"며 "깜짝 레이스를 펼친 것 같다. 메달이 가능할 것 같아서 기도만 하고 있었다. 꿈만 같다"는 소감을 밝혔다.

김태윤은 23일 1,000m 3위에 오른 후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어색하다“면서 "그 동안 내가 딸 수 있을까 싶어 자신감이 떨어진 부분도 있었다”면서 “그래도 메달 나올 때마다 심정은 더 편안해졌다"고 말했다.

김태윤은 4년 전 기억도 떠올렸다. 그는 "소치 대회 때는 어린 나이에 첫 출전이다 보니까 욕심은 있었는데 성적이 잘 나오지 않았다. 이번 평창은 오히려 즐기면서 탔고 긴장은 하지 않았다"고 달라진 점을 설명했다. 이어 “솔직히 톱10이 목표였는데 메달도 따고 많은 것을 배운 만큼 다음 올림픽이나 국제대회 잘 준비해서 더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덧붙였다.

강릉=정재호 기자 kemp@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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