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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타임스, 인도 화성 탐사 비꼬았다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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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타임스, 인도 화성 탐사 비꼬았다 사과

입력
2014.10.06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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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화성탐사선을 다룬 지난달 28일 뉴욕타임스 카툰.
인도 화성탐사선을 다룬 지난달 28일 뉴욕타임스 카툰.

인도가 할리우드 영화 ‘그래비티’의 10분의 1 가격으로 탐사선을 개발해 최근 화성 궤도 진입에 한 번 만에 성공한 것이 서구 언론들은 꽤나 배가 아팠나 보다. 이 소식을 약간 조롱하는 듯한 카툰을 실었다가 뉴욕타임스 편집자가 사과하는 일이 벌어졌다.

뉴욕타임스 사설면 편집자 앤드류 로젠탈은 인도의 화성 탐사를 조롱하는 내용을 담은 ‘인도의 화성 미션(India Mars Mission)’이라는 제목의 이 신문 카툰에 대해 페이스북을 통해 사과했다고 BBC가 6일 전했다.

이 카툰은 ‘화성에 가기 위한 인도의 예산’이라는 제목의 지난달 28일자 기사와 함께 뉴욕타임스에 실렸다. 만화에서는 한 농부가 소를 끌고 ‘엘리트 스페이스 클럽(자국 영토에서 자국 로켓으로 자체 제작한 인공위성을 우주에 쏘아 올린 국가의 모임)’이라 쓴 방의 문을 두드리는 장면이 그려져 있다. 방 안에는 두 남자가 인도의 화성 탐사 업적을 알리는 기사가 실린 신문을 보고 있다.

인도는 지난달 화성탐사선 ‘망갈리안’을 성공적으로 화성 궤도에 진입시켰다. 인도가 망갈리안을 화성에 쏘아 올린 총 비용은 약 7,400만 달러(790억원)에 불과했다. 지금까지 화상탐사선을 궤도에 올리는데 성공한 나라는 미국, 러시아, 유럽 뿐이었다.

로젠탈은 “수많은 독자들이 이 만화에 대해 항의했다”면서 “이 만화를 그린 싱가포르만화가의 의도는 우주가 더 이상 부자들, 특히 서양의 배타적 영역이 아니라는 것을 강조하기 위한 것이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만화가는 국제 이슈를 표현하기 위해 가끔 도발적인 그림과 언어를 사용하기도 한다”면서도 “이 그림으로 기분이 나빠졌을 독자들에게 사과한다”라고 밝혔다.

신지후기자 ho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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