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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공항 국제선 1층 화재…승객 1,400여명 발 묶여 아수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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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공항 국제선 1층 화재…승객 1,400여명 발 묶여 아수라장

입력
2017.11.29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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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오후 화재가 발생한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국제선 터미널 1층. 검게 탄 안쪽 공사현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강유빈 기자
26일 오후 화재가 발생한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국제선 터미널 1층. 검게 탄 안쪽 공사현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강유빈 기자

김포공항 국제선 터미널 1층에 화재가 발생해 승객 및 직원 300여명이 대피했다.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출국 비행편이 지연되면서 승객 1,400여명이 불편을 호소했다.

소방 및 경찰당국에 따르면 29일 오후 4시17분쯤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국제선 1층 입국장 부근 리모델링 공사현장 천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강서소방서 차량 26대, 소방대원 99명이 현장으로 출동해 오후 4시51분 진화작업을 완료한 뒤, 정확한 화재원인과 피해현황을 조사 중이다. 화재 당시 짙은 연기가 입국장 안까지 파고 들자 대피방송과 함께 직원 및 승객 300여명을 대피했으며, 다행히 연기흡입 등의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입국장 부근에서는 아울렛 매장 자리를 없애고 국제선을 넓히는 리모델링 공사가 2년째 진행 중이었다. 강서경찰서 관계자는 “공사현장에서 용접하다가 불꽃이 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화재로 인해 오후 5시45분 일본 오사카 간사이 항공으로 출발 예정이던 비행기 등 이날 출발하려고 했던 비행기편 7대가 출발 지연됐다. 대만 송산에서 이날 오후 4시48분 인천공항으로 들어올 비행기가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SGBAC)에 대신 내렸으며, 입국예정인 13대 비행편 모두 상황에 따라 SGBAC에 하기할 예정이다.

국제선 터미널 출국장에는 승객 1,400여명이 공항 측에서 나눠 준 마스크를 착용한 채 발만 동동 굴렀다. 연기 냄새를 맡으며 기다린 승객들은 공항 측의 초기 대응이 미흡했다며 불편을 토로했다. 이날 오후 8시20분 대만행 비행기에 탑승할 예정이었던 민준호(27)씨는 “출국 지연과 관련된 안내를 제대로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일본행 비행기에 탑승할 친구를 배웅하러 온 일본인 유학생 오가타 나나(21)씨는 “연기 냄새가 심하고 공항 관계자들도 우왕좌왕해 정신이 없다”며 “친구가 내일 일본에서 중요한 용무가 있는데 출발 2시간 전까지 출국 수속장에도 올라오지 못하고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고 걱정했다.

앞서 오후 4시55분 일본 오사카 간사이공항행 비행기는 화재 발생 당시 승객 탑승이 끝났고 화재 현장과 거리가 있어 안전상 문제가 없다는 판단 하에 정상 출발했다.

정반석 기자 banseok@hankookilbo.com

강유빈 기자 yubin@hankookilbo.com

화재가 발생해 출국 비행기편이 지연된 승객 1,000여명이 26일 오후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국제선 터미널 1층 출국장에서 대기하고 있다. 강유빈 기자
화재가 발생해 출국 비행기편이 지연된 승객 1,000여명이 26일 오후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국제선 터미널 1층 출국장에서 대기하고 있다. 강유빈 기자
화재로 인해 출국 비행편이 지연된 26일 오후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국제선 터미널 1층 출국장에 관련 안내문이 붙어 있다. 강유빈 기자
화재로 인해 출국 비행편이 지연된 26일 오후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국제선 터미널 1층 출국장에 관련 안내문이 붙어 있다. 강유빈 기자
화재로 인해 출국 비행편이 지연된 26일 오후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국제선 터미널 1층 출국장에서 직원들이 마스크와 물을 승객들에게 나눠주고 있다. 강유빈 기자
화재로 인해 출국 비행편이 지연된 26일 오후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국제선 터미널 1층 출국장에서 직원들이 마스크와 물을 승객들에게 나눠주고 있다. 강유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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