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닫기
文대통령, 트럼프와 취임 후 세 번째 정상회담 시작

알림

文대통령, 트럼프와 취임 후 세 번째 정상회담 시작

입력
2017.11.07 15:37
0 0
문재인(오른쪽)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 오후 청와대에서 공식 환영식에 참석하기 위해 전통 기수단 사이를 통과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오른쪽)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 오후 청와대에서 공식 환영식에 참석하기 위해 전통 기수단 사이를 통과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과 한국을 국빈 방문 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 오후 청와대에서 단독 정상회담을 시작했다.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이 정상회담을 갖는 것은 취임 이후 세번째로, 지난 9월 22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두번째 정상회담 이후 46일 만이다.

양국 정상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공식 환영행사가 끝난 뒤 백악실로 이동해 통역만 배석한 채 단독 정상회담에 들어갔다. 10여분간의 단독 정상회담에 이어 양국의 주요 각료와 청와대·백악관 관계자 23명이 배석하는 확대정상회담이 한 시간 가량 열릴 예정이다.

두 정상은 회담에서 한미동맹의 굳건함을 재확인하고 북한에 최대한의 제재와 압력을 가해 대화 테이블로 끌어들이는 방안을 놓고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누는 한편,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 등 양국 간 경제 문제도 주요 의제로 다룰 전망이다.

두 정상은 확대정상회담을 마치고 청와대 경내 산책을 함께하며 '친교의 시간'을 가진 뒤 공동기자회견을 갖는다.

앞서 미국 대통령으로서 25년 만에 국빈 방한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청와대 공식 환영식이 이날 오후 3시 20분께부터 열렸다. 공식 환영식은 최고의 손님에 대한 예와 격식을 갖춰 이뤄지는 행사로, 트럼프 대통령은 새 정부 출범 이후 외국 국가원수로는 처음으로 한국을 찾은 정상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차량 행렬을 7일 오후 청와대에서 TV로 시청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차량 행렬을 7일 오후 청와대에서 TV로 시청하고 있다. 연합뉴스

환영식은 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청와대 본관 현관에서 기다리다가 전용차에서 내리는 트럼프 대통령 내외를 직접 맞이하는 것으로 시작됐다. 문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 도착 직후 평택기지인 캠프 험프리스에서 맞이한 것을 감안하면 청와대에서의 공식 환영식 만남은 한국에서의 두 번째인 셈이다.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공식환영식에서 의장대를 사열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공식환영식에서 의장대를 사열하고 있다. 연합뉴스

인사를 마친 양 정상 부부는 현관 계단에서 대기하던 양국 어린이 환영단과도 인사한 후 기념사진을 찍었다. 어린이 환영단은 용산 남정초등학교 학생 32명과 미8군·주한 미국대사관 가족 어린이 18명으로 구성됐다. 어린이 환영단의 인사는 한미관계의 미래를 함께 열어가자는 상징적 의미가 있다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이어 양 정상 부부는 도열한 전통 기수단을 통과해 대정원 단상에 올랐고, 이때 미국 대통령 전용 공식 입장곡인 'Hail to the Chief'(대통령 찬가)가 연주됐다.

두 정상은 곧바로 의장대장의 경례를 받았고, 군악대는 경례곡과 미국국가·애국가를 차례로 연주했다. 두 정상 부부는 의장대장의 안내로 단상에서 내려와 군악대 및 전통악대의 행진곡 연주와 함께 나란히 의장대를 사열했다. 사열이 끝난 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 측 환영인사들과 인사를 나눴고, 문 대통령은 미측 공식 수행원들과 인사를 교환했다.

대정원 행사가 끝난 뒤 군악대가 퇴장곡인 문 대통령 전용곡인 'Mr. President'가 연주하는 가운데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본관으로 이동했다. 이 곡은 지난달 작곡가 김형석이 만든 문 대통령 헌정곡이다. 청와대는 "통상적으로 미국 대통령 방한 공식 환영식에서는 일반 행진곡을 연주했지만, 25년 만의 국빈 방문의 의미를 살려 특별히 미국 대통령 전용 공식 입장곡을 연주했고 퇴장곡도 문 대통령의 전용곡을 연주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