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기어S2, 애플워치 따라잡을 3대 키워드 '원형ㆍ패션ㆍ여성'
알림

기어S2, 애플워치 따라잡을 3대 키워드 '원형ㆍ패션ㆍ여성'

입력
2015.08.17 16:40
0 0

손목시계처럼 둥근 디자인

테두리 돌리면 '딱 딱' 소리 나

시곗줄 소재·색깔 맘대로 교체

여성 타깃 패션 아이템 강조

모델 샤오웬 주가 삼성전자 새 스마트워치 ‘기어S2’를 착용한 패션 화보. 삼성전자 제공
모델 샤오웬 주가 삼성전자 새 스마트워치 ‘기어S2’를 착용한 패션 화보.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다음달 독일 베를린에서 공개되는 새 스마트워치 ‘기어S2’를 통해 존재감이 약했던 착용형(웨어러블) 기기 시장에서 반전을 노린다. 최근 패션화보를 통해 외형이 살짝 공개된 기어S2는 기어 시리즈의 이전 제품들뿐 아니라 최대 경쟁 대상인 애플워치와도 많은 부분에서 차별점을 갖는다. 삼성전자 기술력이 집약된 기어S2의 특징은 원형 디자인, 패션, 여성 3가지로 요약된다.

17일 삼성전자와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다음달 3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 국제가전박람회(IFA)에서 정식 공개되는 기어S2는 손목에 맞춰 살짝 구부러진 1.65인치 원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와 고릴라글래스4 강화유리, 자체 개발한 엑시노스 모바일 응용프로세서(AP), 1GB 램, 8GB 내장 메모리를 갖췄다. 여기에 삼성전자 자체 운영체제(OS) 타이젠과 LTE 기반의 통신 기능, 지하철 교통카드 결제 방식인 근거리무선통신(NFC) 칩이 탑재된 것으로 알려졌다.

기어S2의 가장 큰 특징은 원형 디자인이다. 삼성전자가 웨어러블 기기에서 네모 모양이 아닌 동그란 모양을 채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전자는 앞서 유명 모델 벨라 하디드가 등장하는 갤럭시노트5ㆍ갤럭시S6엣지 플러스 화보를 통해 테두리는 금속, 시곗줄은 고무 재질로 추정되는 기어S2의 외형을 공개했다.

특히 기어S2의 시계 테두리 부분은 돌려서 기능을 조작할 수 있다. 이 기술은 삼성전자가 지난해 11월 미국에서 특허 출원한 바 있다. 삼성전자 고위 관계자는 “테두리를 돌릴 때 살짝 ’딱, 딱’ 소리가 나는 것이 일품”이라며 “시곗줄도 다양한 소재로 교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통적 시계 모양인 원형에 돌려서 조작하는 방식을 더해 전체적으로 아날로그 느낌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삼성전자는 패션 화보를 통해 기어S2의 모습을 처음으로 드러내면서, 디지털 기기의 특성보다는 일반 손목시계처럼 패션 아이템에 가깝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기어S2를 IFA에서 따로 공개하는 것 역시 스마트폰 부속품이 아닌 패션 요소로 내세우기 위한 전략으로 보인다. 그동안 삼성전자는 스마트워치 신제품을 전략 스마트폰과 함께 공개했었다.

또한 기어S2는 의류 제품의 주 소비계층인 여성을 타깃으로 개발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여성 모델이 기어S2를 착용한 모습을 보면 다소 투박했던 이전 제품들과 달리 여성 손목에 맞춘 듯한 크기다. 업계 관계자는 “아직까지 스마트워치 구매자는 남성이 대부분이지만 히트상품이 되려면 여성들의 지갑을 열 수 있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서희기자 shlee@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