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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 꺼진 청와대, 12일과는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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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 꺼진 청와대, 12일과는 달라

입력
2016.11.19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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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불이 꺼진 채 적막에 싸여 있는 청와대 본관모습(위 사진)과 일주일 전 100만 촛불이 타올랐던 12일 밤의 불 밝힌 청와대 모습(아래 사진). 사진공동취재단
19일 불이 꺼진 채 적막에 싸여 있는 청와대 본관모습(위 사진)과 일주일 전 100만 촛불이 타올랐던 12일 밤의 불 밝힌 청와대 모습(아래 사진). 사진공동취재단

19일 도심 옥상에서 바라본 청와대는 불이 꺼진 채 침묵을 지키고 있었다. 이는 지난 12일 비슷한 시간, 불을 환히 밝혔던 모습과는 딴판이다.

청와대는 지난 주 광화문에 100만 촛불이 타올랐을 때 “국민의 뜻을 엄중히 받아들이고 있다”고 밝혔었다. 그 결과는 대통령 수사거부 및 본격 국정개입과 청와대 홈페이지를 통한 홍보전으로 다가왔다.

청와대는 오늘도 한광옥 실장 및 전 수석들이 출근해 촛불집회를 보았다면서 이전과 마찬가지로 “국민의 목소리를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불마저 꺼버린 사진 속 청와대 모습에서 그런 자세는 전혀 읽혀지지 않고 있다. 손용석기자 stones@hankookilbo.com

19일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실세 최순실 씨의 국정농단 사태에 분노한 시민들의 '대통령 퇴진 촉구 집회'가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리는 동안 경복궁 뒤로 어둠속에 싸인 청와대는 정적만이 흐르고있다. 사진공동취재단
19일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실세 최순실 씨의 국정농단 사태에 분노한 시민들의 '대통령 퇴진 촉구 집회'가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리는 동안 경복궁 뒤로 어둠속에 싸인 청와대는 정적만이 흐르고있다.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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