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장에 임명된 윤석열 특검 수사팀장이 22일 오전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첫 출근을 하면서 공식 업무에 돌입했다. 윤 지검장은 직원들과 간단한 상견례로 취임식을 대신했다.
전임 이영렬 지검장(18기)에 비해 연수원 기수가 5기나 아래(23기)인 윤 지검장이 이날 중앙지검장에 취임하면서 검찰개혁의 신호탄이 쏘아 올려졌다.
이날 윤 지검장의 첫 출근길부터 이례적인 풍경이 연출됐다. 연수원 선배인 노승권 1차장(21기)과 이동열 3차장(22기), 그리고 동기인 이정회(23기) 2차장이 현관 앞에 나란히 서서 깍듯한 자세로 중앙지검의 새 수장을 영접한 것이다.
오전 8시 50분 서울 중앙지검 청사에 들어선 윤 지검장은 취재진에게 “부족한 제가 직책을 잘 수행할 수 있도록 많이 도와주시길 부탁한다”며 차장검사들과 악수를 나눈 후 청사로 들어갔다.
상명하복의 검사동일체를 원칙으로 하는 검찰의 특성상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홍인기 기자 hongi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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