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서울 마포구 홍익대 인근에서 ‘프리허그’에 나서기로 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에 대한 암살 계획을 암시하는 글이 인터넷에 올라와 논란이 되고 있다.
5일 오후 6시 20분쯤 “내일 그XX 프리허그하면서 암살할 거다’라는 제목의 글이 한 유명 인터넷 커뮤니티에 게재됐다. 이 게시물에는 1960년 일본 사회당 당수 아사누마 이네지로가 극우주의자인 야마구치 오토야에게 흉기로 살해당하기 직전의 사진이 함께 첨부됐다. 앞서 문 후보는 사전투표율이 25%(최종 사전투표율 26.06%)를 넘은 것을 기념해 6일 ‘프리허그’ 행사를 열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조국 서울대 교수는 이날 오후 자신의 트위터에 문제의 글 링크를 공개하며 해당 네티즌의 말을 ‘광기’라고 비난했다. 해당 게시물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문 후보 측은 문제의 글에도 불구, 경호에 각별한 신경을 쓰며 행사를 계획대로 진행할 예정이다.
곽주현 기자 zoo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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