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층 구조 시공…소음 9㏈ ↓ 내구성 2~3배 ↑
자동차가 도로를 달릴 때 발생하는 소음을 획기적으로 줄여주는 포장기술이 경남에서는 처음으로 창원에 도입됐다.
방사형 개질제를 이용한 복층 구조에 의한 도로교통소음 저감기술은 경기 수원시의 ㈜포이닉스가 2012년 환경부로부터 신기술 인증(제367호)을 받은 것으로 한 개 층으로 된 일반 포장 도로와는 달리 같은 두께를 2개 층으로 나눠 도로 윗부분에는 작은 골재를 덮고 아랫부분에는 큰 골재를 넣어 골재 사이의 틈으로 소음을 흡수하는 기술.
골재 사이의 틈인 공극률이 일반 포장도로는 3~5%인데 비해 이 기술로 포장한 도로는 공극률을 22%까지 높여 일반 포장도로에 비해 소음은 최소 9데시벨(㏈)가량 낮고, 내구성은 2~3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세종시 1번 국도 대체 우회도로 포장공사에 이 기술로 포장한 도로에 소음을 측정한 결과 시공 이전 일반 도로포장에 비해 소음이 주간에는 11.6㏈, 야간에는 9.3㏈낮게 측정돼 소음 저감효과를 증명했다.
또 이 도로는 도로에 생긴 많은 틈으로 빗물이 스며들기 때문에 비가 올 때 수막현상을 줄여 교통사고 예방효과도 기대되고 있다.
포이닉스는 창원시가 에코타운으로 조성중인 의창구 북면 감계지구 택지조성공사 지구에 19일 이 공법으로 도로를 포장했다. 이 공법은 세종시와 경기 용인시 등 전국 10여 곳에서 소음 저감효과를 입증했다.
김병채 ㈜포이닉스 대표이사는 “유지관리 및 유지보수기간도 기존 2년에서 고속도로는 10년, 일반도로는 5년간 무상지원제도를 국내에서 처음으로 도입할 만큼 기술력에는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이동렬기자 dy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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