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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불호가 갈리는 디자인을 가진 자동차 8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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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불호가 갈리는 디자인을 가진 자동차 8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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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24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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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브랜드가 있는 만큼 디자인에 대한 호불호는 생각보다 크다.
다양한 브랜드가 있는 만큼 디자인에 대한 호불호는 생각보다 크다.

자동차 시승기 등을 살펴보게 되면 자주 등장하는 문맥이 있다. 바로 '~의 디자인은 호불호의 차이가 크다'는 것이다.

호불호의 차이가 큰 이유는 무엇일까? 아무래도 이 넓은 지구 상에 워낙 다양한 브랜드들이 존재하고 또 그 브랜드 내에서도 수 많은 디자이너들이 캔버스에 자신의 흔적을 남기기 때문일 것이다.

그래서 모아 보았다. 호불호 차이가 큰 차량, 8종을 함께 살펴보자.

스핀들 그릴의 대표 아이콘, 렉서스 LC

사실 상 LC의 디자인이 호불호의 차이가 크다기 보다는 렉서스 디자인의 호불호 차이가 크다는 것이 사실일 것이다. 여유롭고 우아한 느낌의 과거를 과감히 집어 던지고 역동적으로 날렵한 아이덴티티를 드러낸 스핀들 그릴은 이미 렉서스 브랜드에 화고한 자리를 잡았다.

하지만 아직 소비자들에게는 낯설게 느껴지는 것 같다. 분명 강렬하고 역동적인 감성이 돋보이는 존재로 인정하며 호감을 보이는 이들이 대거 등장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과거의 렉서스를 원하거나 지금의 디자인을 완강히 거부하는 이들이 여전하다.

과연 렉서스는 이 호불호의 반응을 어떻게 극복할까?

표현할 수 없는 프렌치 디자인, 시트로엥 C4 칵투스

디자인에 대한 호불호는 아마 시트로엥 C4 칵투스 전후로 정리하면 될 것 같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시트로엥의 디자인은 말 그대로 호불호를 대표하는 좋은 예시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자동차라 하기엔 차라리 프라모델이라는 표현이 더 어울릴 것 같은 이 외모를 보는 이들의 반응은 정말 명확히 나뉘게 된다.

그래서 그럴까? 타인의 시선을 정말 많이 신경 쓰는 국내 소비자들에게 C4 칵투스는 그림의 떡인 경우가 많다. 새롭게 등장할 C4 칵투스의 페이스 리프트 모델은 에어 범프를 과감히 버리며 조금 더 대중적인 감성을 강조하는 모습이지만 여전히 호불호가 갈리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새로운 도전일까? 또 다른 답습일까? DS 7

독자 브랜드로 프렌치 프리미엄의 계보를 이어가고 있는 DS 브랜드는 국내 진출을 준비하며 많은 고민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배경에는 아무래도 국내 진출의 선봉을 담당할 DS7에 적용된 디자인의 영향도 적지 않을 것이다.

DS 7은 DS 브랜드의 플래그십 모델로서 마치 고급스러운 주얼리를 보는 듯한 디자인을 과시한다. 프론트 그릴과 강렬한 헤드라이트 유닛을 적용해 독특한 이미지를 자랑한다. 하지만 이러한 디자인은 여전히 소비자들에게 있어 호불호가 극명히 나뉘고 있다.

이전의 DS 디자인에 비하면 분명 그 호불호의 차이가 많이 줄어든 느낌이지만 이 호불호가 과연 어떤 결과로 이어지게 될지 궁금하다.

클래식 혹은 고루함, 링컨 컨티넨탈

브랜드에 걸쳐 링컨의 디자인은 많은 이들에게 격한 호불호의 차이를 보이게 했다. 과거의 디자인이라 할 수 있는 스플릿 윙 디자인을 적용한 프론트 그릴 역시 격렬한 호불호의 차이를 보여줬고 현행 링컨이 제시하고 있는 플랫한 디자인 역시 호불호의 대상이 된다.

최신의 링컨 컨티넨탈의 디자인을 보고 있자면 '21세기에 느끼게 되는 고풍스러운 디자인'이라는 평가와 '시대에 뒤쳐진 과거의 존재'라는 감상이 공존하는 모습이다. 특히 후면 디자인에 대해서도 많은 이들이 고개를 갸웃 거리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디자인의 기조를 바꾼 링컨은 과연 이를 어떻게 발전시켜나갈지 궁금하다.

고유한 디자인, '고유할 수 밖에 없는' 디자인, 캐딜락 CT6

캐딜락 CT6는 물론이고 캐딜락의 모든 차량들은 말 그대로 '호불호의 차이'를 끌고 다니는 디자인을 갖췄다. 시대의 흐름을 어느 정도 따르는 것 같음에도 불구하고 차량의 성격이나 이미지를 구현하는 모든 부분은 고집, 혹은 아집이라 부를 정도로 격렬한 외곯수의 길을 걷는 모습이다.

곡선은 고려하지 않고, 오로지 직선과 날카롭게 다듬은 각을 강조한 디자인으로 승부하는 캐딜락의 디자인은 말 그대로 '마니아'와 '이를 거부하는 이'를 명확히 나누고 있다. 캐딜락의 플래그십, CT6 역시 마찬가지다. 과도할 정도로 직선으로 구성된 그 모습은 상반된 반응을 불러 일으킨다.

캐딜락에게 있어 긍정적인 부분이라고 한다면 캐딜락의 디자인에 긍정적인 평가에 조금씩 많아지고 있다는 점이다.

기능이 디자인을 정의하다, 토요타 프리우스 프라임

과거 어떤 디자이너는 '디자인이 기능을 정의한다'고 말했다. 개인적으로 무척 인상적인 문구라 여지껏 기억하고 있다. 하지만 토요타 프리우스 프라임의 디자인을 보고 있자면 디자인이 기능을 정의한 것이 아니라 기능이 디자인을 정의한 모습이다.

날렵한 실루엣으로 독특한 매력을 과시하는 디자인이라 할 수 있겠지만 또 반대로 보면 시각적인 매력보다는 지극히 효율성을 고려한 디테일로 밖에 보이지 않는 모습들이 너무 많다. 측면이나 후면 디자인 역시 독특한 모습이지만 그 호불호가 갈리는 경우가 너무 잦다.

비대칭으로 만드는 호불호의 차이, 현대 벨로스터

현대 벨로스터는 국산 차량 중 호불호가 갈리는 대표적인 존재 중 하나다. 1세대 모델과 2세대 모델 모두 운전석은 쿠페, 조수석은 5도어 해치백처럼 구성했고 그 자체가 호불호의 대상이 되었다.

2세대 모델의 경우 브랜드의 감성을 강조한 캐스케이딩 프론트 그릴과 헤드라이트를 그대로 적용하고 감각적인 디테일을 한껏 강조하며 초대 대비 그 호불호의 정도를 줄였지만 여전히 '호불호의 대상'임에는 분명하다.

서로를 이해하기 어려운 차이, 쌍용 티볼리

쌍용의 컴팩트 SUV, 티볼리는 국내 소형 SUV 시장에서 많은 사랑과 인기를 끈 모델이다. 실제 티볼리를 구매하는 많은 이들이 '디자인이 마음에 든다'는 평가를 한다고 알려졌다. 하지만 그 소식을 들으며 '정말?'이라며 눈을 휘둥그레 뜨는 이들이 많다.

실제 티볼리 디자인에 대해 만족감을 보이는 사람들은 '블링블링한 디자인이 돋보인다'고 좋은 평가를 내리지만 혹자는 '디자인 요소들이 모두 짝퉁처럼 보이는 것 같다'며 핀잔을 주는 경우가 많다.

한국일보 모클팀 - 김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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